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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콩고 인도주의 상황 악화 계속’


유엔은 콩고 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에서 1백만 명에 가까운 민간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지원에 쓰일 3천8백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구호요원들은 무장 공격과 군사 작전으로 키부 지방 남북부의 빈곤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유엔은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모든 정규 군인들이 민간인들에 대한 잔학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콩고 정부군 병사들과 반군 단체들이 모두 똑같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돈을 착취하고 주민들의 재산이나 종자, 가축 등을 강탈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바이어스 유엔 인도주의 지원 조정국, OCHA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방송에 마을 주민들이 정부군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경우, 마을들은 불태워지고 무기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어스 대변인은 이 같은 위협 때문에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여기 저기 쫓겨 다닌 뒤 상황이 허락될 때야 돌아오고 있다며 인구가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같은 지속적인 인구 이동으로 인도주의적 구호 요원들은 주민들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어 구호 계획을 짜고 구호품을 전달하는 데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정부는 올해 초 콩고 동부 지역에서 후투족 민병대와 다른 반군 단체들을 몰아내기 위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바이어스 대변인은 그 이후 인도주의적 상황은 심각하게 악화되고 성폭행 발생 건수도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어스 대변인은 남 키부 지역에서만 올 해 1월부터 3월까지 석달 동안 1천1백35건의 성폭행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며, 이들은 단지 보고된 사례에 불과하며, 당국에 가서 성폭행 사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거나 치료를 받을 힘을 갖지 못한 여성들의 보고되지 않은 사례 건수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어스 대변인은 콩고 민주공화국에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유엔이 호소한 기금은 일부 가장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어스 대변인은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바이어스 대변인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 식사와 식수, 위생, 교육 등이 이 기금으로 충당돼야 할 것들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의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의 도미니크 스토로스 칸 총재는 지난 달 말 사흘 일정의 콩고 민주공화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1백억 달러에서 1백10억 달러 사이의 기금이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들에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MF는 특별인출권, 이른바 SDR 자금으로 금융 위기를 맞은 콩고 민주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이 같은 기금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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