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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이란 대통령 선거 후유증 크게 보도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은 이란 대통령 선거의 후유증에 관한 소식을 많이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이란이 정부를 비판하는 인사들을 연행하는 가운데 반정부 집회를 금지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2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투표결과에 항의하는 집회를 금지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는 야당 후보였던 미르 후세인 무사비를 만나 자신의 반대 표명을 조용하게 추진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별도의 기사로 이란 대통령이 강력한 권한으로 정계에 등장한 인물이라고 평을 하고 있군요?

답; 마모우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은 그가 이란에서 1979년 이래 가장 단결된 엘리트 층의 지지를 받으면서 정권을 장악하게 된 인물이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63%의 지지율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는 약삭 빠르고 무자비한 인물로서 종교, 정치, 군대 등의 엘리트층의 최일선에 있는 인물이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의료비 체제의 재정비를 추진하면서, 의료인을 상대로 한 소송 만연 사태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에서 일부 아시아계 가정에서는 신생아의 남아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뿐 아니라 남녀 선택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이 신문은 중국, 인도, 한국인 등을 거론하고 있는데요, 첫 아이가 딸이면 둘째는 사내 아이인 경우가 많고, 처음 두 딸을 가진 다음에는 셋째는 아들인 비율이 더욱 높다는 것이 인구조사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아시아인 가정에서 남아 선호도가 높고, 또 수정관, 정자 분류, 인공유산 등을 통해 아들을 갖는 기술을 많이 이용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들 인종 그룹이 미국 내에서도 심각한 남녀 불균형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북한의 후계자로 알려진 인물은 여전히 미스터리, 즉 수수께끼의 인물이다라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지금까지 여러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한 종합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부 세상에 알려진 그의 모습이라고는 11살 때 찍은 사진 뿐이라면서, 이 사진 한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전 일본 요리사가 쓴 글이 미국이나 한국의 정보 관계자들에게는 김정운을 파악하는 기본자료가 되고 있을 만큼, 그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보 관계자들도 북한 내부로부터 나온 간접 정보로, 확인이 안된 것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지도자들을 둘러싸고 있는 두터운 비밀의 벽 때문에 권력 승계를 위한 정치에서 누가 들어가고 누가 나가는지 더욱 알기가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도 이란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시위를 계속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선거 이후의 어지러운 정국을 다각도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이 신문은 동시에 이란 사태에 대한 미국의 침묵은 외교적 딜레마를 반영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과의 접촉을 추진하는 정책을 희망했는데, 대통령 선거 후 이처럼 소요가 격화되자 이슬람 세계와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추구하자는 정책이 혼란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요즈음 미국에서 야채 씨앗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도 1면에 싣고 있는데요, 경제하락과 관련 있는 현상 아닐까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씨앗 판매상 D. Randreth Seed Co.가 지난 225년 동안 부침을 거듭하다가 올 봄에는 지난해보다 매상이 75%나 올랐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상치, 콩 등의 씨앗이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이런 현상은 전국의 종묘상이 공통된 현상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야채를 직접 길러 생활비를 절약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는 이란 최고지도자 카메네이가 야당 후보의 항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지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야당 후보의 부정선거 주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 최고 성직자 그룹 회의에서 무사비 후보의 부정선거 주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인데요, 이는 이란 대선의 결과는 바로 이 기구 즉 Guardian Council 이라는 이 기구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도 이란 정국이 어지러워지자 미국으로서는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압도적 당선이라는 발표에 의혹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삶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중국 쿠푸라는 도시에서 전하는 보도입니다. 한자발음으로 곡부, 즉 2,500여년 전 공자가 태어난 곳입니다. 공자 철학의 상징인 이 도시에서도 요즈음은 끊임없는 자동차 경적소리, 고속 질주 차량 등으로 거리마다 요란하고 교통체증이 극심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인들의 자동차 구매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고 보도했습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신호등이 4개밖에 없던 이 조그마한 도시에 이제는 신호등이 20개도 더 된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중국 전역을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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