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실업률, 예상 밖 상승


미국의 고용 사정이 몇 달 전 오바마 행정부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좋지 않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의 실업률이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뒤이어 나온 것입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0.5% 포인트 올라 9.4%를 기록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인 오스탄 굴스비씨는, 미국 경제가 백악관 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이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악화된 게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은행과 기타 금융기관들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이른바 '스트레스 시험'에서 이용됐던 예상 실업률보다 현재 실업률이 이미 더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앞으로 몇 달 동안 실업률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위원은 미국 '폭스뉴스 TV'의 일요일 시사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미국 경제의 시련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굴스비 위원은 일자리 증가는 경제 회복이 이뤄진 뒤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발표된 고용현황에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달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들의 수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일자리 감소 속도가 넉 달 연속 줄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일자리 감소가 줄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이 계속 급증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굴스비 위원은 미국의 일부 경제부문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 지표들에 힘입어 그동안 일자리 찾기를 중단했던 미국인들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자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주 파산신청을 한 미국 자동차 생산 업체 제너럴 모터스의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역시 '폭스 뉴스 TV'의 일요일 시사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알라바마 주 출신의 리처드 셸비 공화당 상원의원은 사회자로 부터 미국이 사회주의 형태로 나아가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셸비 의원은 제너럴 모터스가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이후 정부의 지배 아래 들어간 민간 기업들 가운데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셸비 의원은 지난해 가을 금융위기 당시 연방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로 금융시장에 개입한 데 이어서, 이제 자동차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정부 개입이 어디서나 이뤄지고 정부의 민간 기업 소유가 사상 초유의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제너럴 모터스를 경영하는데 관심이 없다며 회사 경영진에게 의사 결정을 맡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연방정부의 제너럴 모터스 지분 소유는 잠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