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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에 대한 파키스탄 민심에 큰 변화


파키스탄에서 그 동안 탈레반 저항세력에 우호적이었던 주민들의 민심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미국과 파키스탄 고위 당국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사원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수 십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무장한 마을 주민 수 백 명이 탈레반 거점을 공격한 것은 민심이 바뀌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파키스탄 북부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인 '어퍼 디르'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지난 5일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예배 중이던 신도 수 십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같은 공격에 대한 충격은 하루 뒤인 6일 분노로 변했습니다.

적어도 4백 명의 주민들이 민병대를 조직해 여러 마을에서 탈레반 저항세력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언론 보도들 에 따르면, 7명 내지13명의 탈레반 무장세력이 사망했고, 여러 곳의 탈레반 은신처가 파괴됐습니다.

이슬라마바드 소재 '전략연구소'의 파잘-우르-레만 소장은 어피 디르 지역에서 주민들이 민병대를 조직한 것은 주민들 사이에서 반 탈레반 감정이 커지고 있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레만 소장은 파키스탄 주민들의 이 같은 민심 변화는 새로운 현상이라면서, 스와트 밸리에서 진행된 탈레반에 대한 약 한 달 간의 군사 공세와 연계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주민들은 정부의 지원과 스와트 밸리에 대한 군사적 공세를 통해, 지금이 탈레반에 저항하기 위해 스스로 조직할 때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으며, 지금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같은 추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징후라는 것입니다.

레만 소장은 저항세력의 공격을 막기 위해 보안군의 세력을 파키스탄 전역으로 확장할 수는 없음을 잘 알고 있는 파키스탄 당국자들이 어퍼 디르에서 조직된 것과 같은 지역 민병대들을 장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체적으로 방위 체계와 방위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지역의 보안 문제를 관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레만 소장은 이 같은 종류의 지역 민병대가 정부 당국자들의 강력한 지원 없이는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프타프 세르파오 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주민들은 당국자들이 안보를 제공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점증하는 탈레반에 대한 반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세르파오 전 장관은 말했습니다.

세르파오 전 장관은 파키스탄 정부는 스와트 밸리 작전과 그에 따른 2백만 명 이상의 '내부 난민' 문제가 인도적인 방식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르파오 전 장관은 일단 작전이 끝나고 정부가 통제권을 장악하게 되면, 내부난민들이 아주 조직적인 방식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재건과 사회복귀가 시작돼야 하고 경찰력이 확립돼야 한다고 말하며, 난민촌에 사는 내부난민 중에서 경찰관을 뽑을 수도 있다고 세르파오전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세르파오 전 장관은 파키스탄 전역의 주민들이 이 같은 과정을 주시할 것이라며,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아주 호의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파키스탄과 미국 정부는 스와트 밸리의 핵심 지역과 주변 지역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을 소탕하는 파키스탄 군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군은 스와트 밸리에서 탈레반 고위 지도자들이 생포되거나 사살될 때까지 전투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 당국자들은 탈레반이 수세에 몰리고 있음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은 아직도 자신들이 주요 도시에서 공격을 자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저녁 어퍼 디르의 민병대가 현지의 탈레반과 전투를 시작한 가운데, 자살 폭탄범이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한 겅찰서에 침투해 경찰관 2명을 살해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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