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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중 일자리 감소폭 둔화


미국의 5월중 일자리 상실이 34만5천 개에 달했다고 미 연방 노동부가 5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5월의 이 같은 일자리 감소는 지난 8개월만에 가장 적은 폭이어서 미국 경제가 나아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노동부 당국자가 의회 상.하 양원 합동 청문회에서 밝힌 일자리 상황을 좀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미국의 5월중 실업률이 9.4 %로 밝혀져, 지난 4월중 실업률 8.9 % 보다 0.5 % 증가했다고 미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의 키드 홀 국장이 밝혔습니다. 키드 홀 국장은 상하 양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의 경제침체가 시작된 2007년 12 월 이래 모두 6백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노동통계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5월중 일자리 감소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나타난 가운데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 구조조정 때문에 많은 일자리들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건설분야와 서비스 분야의 5월중 일자리 감소율은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전체분야의 일자리 감소가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키드 홀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홀 국장은 그러나 미국 노동시장은 아직도 악화되고 있으나 실업률이 이전에 비해 덜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한 가지 고무적인 징후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노동통계국 이 발표한 5월중 전반적인 일자리 상황을 보면 지난 6개월 동안 월평균 실업자수는 64만 3천명을 나타냈습니다. 5월의 업종별 상황은 생산, 제조업에서 15만 6천 명이 실직했고 건축 업종에서 5만 9천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 분야의 경우 전문직 서비스 업의 실직자가 5만 1천 명에 달했고 소매업의 근로자 1만 7천 5백 명이 일자리를 떠났으며 정부 공공 분야에서도 7천 명이 감원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반면에 교육과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4만 4천 명의 고용이 늘어났고 호텔,식당의 고용도 3천 명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상하 양원합동 경제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엘리야 커밍스 의원은 5월중 일자리 감소에 관한 보고가 경제침체 속도가 완만해졌다는 증거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커밍스 의원은 노동통계국장이 제시한 몇 가지 통계로 약간 낙관적인 느낌을 갖게 됐다면서 다음 달에는 좀더 좋은 소식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키드 홀 국장은 그러나 의원들의 낙관론에 관한 계속된

질문에 대해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7천8백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실업률을 완하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합동경제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텍사주 출신, 케빈 브래디 의원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일자리 증가에 역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비난했습니다.

브래디 의원은 정부의 과도한 지출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증가의 숨통을 오히려 조이고 있다는 것을 정책 입안자들은 깨달아야 한다고 힐책했습니다.

브래디 의원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 행정부와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의회가 함께 추진하는 경제정책들은 정부지출과 규제 등을 포함해 일자리 창출에 역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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