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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살해된 이라크인 가족 '미 법원 판결에 분개'


이라크 주둔 미군에 의해 강간 살해된 14살 이라크 소녀의 가족들이, 미국 법원의 무기징역 선고에 분개했습니다. 가족들은 그 미군이 사형에 처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미국 법원은 21일 스티븐 그린에게 무기징역 형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그린은 지난 2006년 3월 다른 미군들과 함께 마흐무디야에서 당시 14살이던 아비르 카심 알-자나비와 부모, 그리고 여동생을 살해했습니다.

피해 소녀의 친척들은 만약 이라크 군인이 미국인에게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면 사형에 처해졌을 것이라면서, 미국 법원의 판결은 위선적이라고 분개했습니다.

한편 범행에 가담한 4명의 군인에게는 각각 5년에서 100년의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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