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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인 여성가족 명예살인 광범위’


유럽 여러 나라에 거주하는 터키인 가정의 여성가족에 대한 명예 살인이 이전에 알려진 것 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자행되는 것으로 밝힌 보고서가 나와 유럽인들에게 또 다시 충격이 되고 있습니다. 터키인 가정의 여성에 대한 명예 살인 보고서는 유럽연합 공동체의 법령을 발의하는 특별기구인 유럽위원회가 최근 조사를 근거로 펴낸 것입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럽내 터키인 가정의 여성가족에 대한 명예살인 보고서는 최근 이스탄불에서 터키 주최로 열린 유럽위원회, 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존 오스틴 영국 하원의원은 명예살인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오스틴 의원은 터키에서 2007년에 가문과 지역사회의 명예를 지킨다는 명분아래 자행된 가족에 의한 명예 살인으로 희생된 여성이 2백 명을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스틴 의원은 이 같은 일은 현대 유럽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는 빙산의 일각일뿐이고 영국, 독일, 벨기에,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에서도 이 같은 명예살인이 자행된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위원회 보고서는 여성에 대한 명예범죄를 퇴치하는 관건의 하나는 법규제정이라고 강조합니다.

포르투갈 의회의 여성에 대한 폭력방지 위원회 위원장인 주제 멘데스 보타 의원은 유럽위원회 회원국들의 공통기준, 최저기준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가정폭력이나 여성에 대한 폭력이 규탄되어야 할 특정범죄로 간주되지 않는 나라가 유럽위원회 회원국이란 사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보타 의원은 포르투갈에서도 관련법규 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진전이 미약하다고 지적합니다.

포르투갈 의회는 현재 여성에 대한 폭력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광범위한 개혁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유럽연합 가입을 추진하면서 터키 사회의 여성에 대한 취급을 여러 차례 비판해왔습니다.

터키의 여성부장관이었던 니멧 주북주 교육부 장관은 이스탄불 유럽위원회 회의 연설을 통해 터키 정부가 명예 범죄를 엄벌하는 법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북주 교육부 장관은 과거 터키에서 명예를 명목으로 자행된 살인의 경우 명예 문제가 형량선고에서 감형 요인으로 간주됐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오늘 날에는 다른 살인의 경우보다 명예범죄에 더 엄한 처벌이 내려진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위원회는 터키 정부가 취하고 있는 것 같은 조치들을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위원회 의 남녀기회균등위원회, 잉그리다 치르체네 부위원장은 법규 제정은 단지 첫 번째 조치일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정부 당국이 명예범죄가 벌어지는 사회를 보다 잘 아는 비정부기구들과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치르체네 부위원장은 촉구합니다. 또한 명예범죄 피해 여성들이 보호시설에 수용될 수 있도록 조직과 예산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치르체네 부위원장은 강조합니다.

유럽위원회의는 이스탄불 회의에서 여성들에 대한 명예범죄와 그밖에 다른 형태의 폭력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피해여성을 위한 보호시설 설치와 교육 등 7개항의 조치를 건의했습니다. 터키의 여성권리 보호단체들은

터키 정부가 그 동안 피해 여성들을 위한 보호시설을 늘리지 않는다고 비난해왔습니다. 인구 7천만 명인 터키에는 폭력피해 여성을 위한 보호시설이 50 여개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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