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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츠맨 주지사, 주중 미대사로 지명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인 존 헌츠맨 유타 주 주지사를 중국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습니다. 헌츠맨 주지사는 다음 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이 내세울 유력한 후보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미국 서부 유타 주를 이끌고 있는 존 헌츠맨 주지사는 동아시아 외교정책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인물입니다. 헌츠맨 주지사는 온건한 성향과 환경문제에 대한 지지 입장 때문에, 오는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경선에 나설 유력한 후보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혀 왔습니다.

그러나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헌츠맨 주지사의 경력과 중국과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헌츠맨 주지사를 중국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헌츠맨 주지사는 미국인들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힘쓰겠다는 확고한 의지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간의 동반자 관계를 진전시키는데 필요한, 평생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헌츠맨 주지사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지냈으며,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에는 당시 32살의 젊은 나이로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헌츠맨 주지사는 타이완에서 모르몬교 선교활동을 한 덕분에 중국어에도 능통합니다. 또한 헌츠맨 주지사 부부는 중국과 인도에서 두 딸을 입양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헌츠맨 지명자가 중국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원칙을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그 같은 중국 주재 대사를 필요로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중국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존중하면서, 21세기에 미국을 좀 더 경쟁력 있는 국가로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이해하는 인물, 또 미국의 이익과 이상을 무조건 옹호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헌츠맨 주지사가 바로 그 적임자란 것입니다.

헌츠맨 주중 미 대사 지명자는 앞서 미국과 중국은 환경 문제에 있어서 협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헌츠맨 주지사는 환경 문제와 다른 여러 문제들에 있어서 중국 관리들과 함께 일하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헌츠맨 주지사는 미국과 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분열하는 문제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단결하는 문제들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라고 헌츠맨 주지사는 말했습니다.

헌츠맨 주지사는 중국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해준데 대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헌츠맨 주지사는 "함께 일하면서 함께 전진한다"는 중국의 속담을 상기하며, 이 속담이 앞으로 미국과 중국관계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헌츠맨 주지사는 미 의회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될 경우, 지난 2001년부터 중국 주재 미국 대사로 재임하고 있는 클라크 랜디트 대사의 뒤를 잇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무역 문제에서 미국과 중국의 입장 차가 커지는 가운데 헌츠맨 지명자가 부임하자 마자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에 당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력을 구하고 있습니다.

헌츠맨 지명자는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유타 주 주지사 직을 사임하게 됩니다. 헌츠맨 주지사가 물러나면 오는 2010년 특별 선거를 통해 새 주지사를 선출할 때까지 공화당 소속인 개리 허버트 부지사가 주지사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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