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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의료보험업계 비용절약합의’


바락 오바마미국대통령은 미국 보건의료체제 개혁노력에 있어 대단한 개가를 올렸습니다. 보건의료 체제 개혁에 격렬히 반대했던 의료 보험업계가 보기 드물게 오바마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고 나선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 의료보험업계가 오바마대통령의 보건의료체제 개혁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백악관에서 보험업계 대표들과 만난뒤 오바마대통령은 보건 의료비를 제한하기로 의료보험업계가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의료보험업계가 힘을 합치기로 전에 없이 자발적인 의지를 확고히 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대통령은 전국적인 의료보험비용 지출 증가율을 앞으로 10년간 해마다 1.5%씩 줄여나가기로 의료 보험업계가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돈의액수로 따지면 2조 달러가 넘는 경비 절약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그런 절약이 현실화 된다면 소비자뿐 아니라 연방정부도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연방정부는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두가지 무료 의료혜택제도를 통해 고령자와 빈곤층의 보건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바마대통령은 보험업계의 이번 전대미문의 약속은 미국의 의료 보험제도를 개혁하려는 노력에 있어 중대한 진일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에서 있은 짤막한 기자 회견 중에 오바마대통령은 미국 국민은 더 이상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수 십년 간 시행 되어온 위험한 관행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 모두를 이 자리에 불러모았다며 오바마대통령은 의료 비용이 것 잡을 수 없이 비싸지고 있어, 개혁노력은 또다시 지연될 수 있는 사치스런 놀음이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게 된 필연적인 요건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료보험업계의 협조약속은 지난 1993년, 당시 빌 클린튼 대통령이 착수했던 개혁노력이 대다수 보험회사들과 의료업체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던 것과는 판이한 대조를 이루는 것입니다.

오바마대통령이 미국 의회에 대해 올해 말까지 의료보험 개혁법안을 가결하도록 촉구하는 가운데, 의료보험업계는 경비 절감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이제 협상과정에서 일익을 맡게 되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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