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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 사회보장기금. 의료보험, 고갈 위기 맞아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은 대부분 미국의 사회보장기금과 메디케어가 기금 고갈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는데요, 먼저 워싱턴 포스트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사회보장제도의 양대 근간인 사회보장기금과 노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관련 기금을 관리하는 운영위원회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메디케어의 경우 지난 해 전망보다 1년 빠른 2017년에 파산 상태에 이르고, 사회보장기금도 예상보다 4년 빠른 2037년에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에 두 제도를 안정시키라는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으로 발탁된 스탠리 맥크리스탈 중장이 앞으로 다수의 현안들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맥크리스탈 장군은 약 5년 전인 지난 2003년 군 합동특수전사령관을 맡은 이후 적을 추적해 검거하거나 살해하는 작전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면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소개하면서, 하지만, 앞으로 아프간 사령관으로서 보다 확대되고 다양한 임무 수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같은 저항세력 소탕작전과 함께 아프간 보안군 훈련과 외교술 연마 같은 다루기 어려운 과제들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동부에서 가장 긴 해안인 체사피크 만의 정화 작업을 환경청이 주도하도록 지시했다는 기사,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앞둔 미국의 가톨릭 명문 사학인 노트르담 대학교에 낙대반대 시위자들이 집결하고 있다는 소식 등도 오늘 워싱턴 포스트 주요기사입니다.계속해서 뉴욕타임스 신문 보겠습니다. 역시 사회보장제도 기금 고갈 문제를 머리기사로 다루고 있죠?

답:그렇습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메디케어와 사회보장기금의 재정적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두 기금의 부실이 현재의 수혜자 뿐 아니라 미래의 은퇴자, 납세자들, 그리고 정치인들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회에서는 두 기금이 바닥나는 일이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지만, 앞으로 수혜자들이 보험료를 더 내거나 아니면 본인 부담금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또한 베네딕토 16세 로마 가톨릭 교황이 유대교 성지인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을 찾아 기도하는 사진을 크게 실었습니다. 그 밑에는 중동에서 기독교인들의 수와 영향력이 줄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답: 네,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 중동 전역에서 한 때 기독교 인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이번 주 중동 성지순례를 하는 동안에 중동 기독교 인구의 감소와 정치적 폭력, 경제적 기회 부족, 과격 이슬람주의의 부상 등으로 위협받는 중동 기독교인들의 문제에 관해 연설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1백년 전만 해도 중동의 기독교 인구가 20%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7천8백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에 서명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경제에 직접 투입된 자금은 4백56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는 기사도 볼 수 있습니다. 법이 통과될 때만 해도 신속한 자금 집행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이처럼 더디게 자금이 풀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네, 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대책이 연방정부와 주 정부, 그 밖의 다른 지방정부들에게 또 다른 도전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와 시들은 요청한 자금이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는가 하면, 버지니아 주는 지금까지 교통부에 도로작업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일부 주들은 아직도 연방정부에 계획서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문: 다음은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지난 2월 버팔로에서 추락해 50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낸 여객기에 녹음된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는 기사를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답: 네, 사고 여객기의 두 조종사가 추락 직전까지 자신들의 경력과 얼음이 얼 정도의 추운 날씨에 대한 잡담을 나누는 등 착륙을 준비하는 중요한 단계에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공개한 다른 자료들은 두 조종사가 수면 부족에 충분한 훈련도 받지 못했음을 내비쳤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경제전문지 월 스트리트 저널입니다.미국 정부가 금융업계 보수체계에 대한 개혁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볼 수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오바마 행정부가 구제금융을 받지 않은 은행들을 포함한 금융업체 전체의 보수 관행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정부와 감독당국이 고려 중인 방안에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감독 권한이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힘, 관련 입법, 그리고 좋은 관행들을 보수체계의 모범사례로 제시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그 같은 엄격한 조치는 능력 있는 직원들을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겨가게 만들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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