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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뉴욕 타임스, 파키스탄 군사 상황 크게 보도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은 뉴욕 타임스 는 전운이 감돌고 있는 파키스탄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네, 파키스탄 정부군이 북서변경주 스와트 밸리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대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주민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에 대한 새로운 군사작전은 미국 당국자들이 바라던 대로 파키스탄 정부가 탈레반에 대해 강경한 자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풀이하면서, 하지만 과연 파키스탄 군이 저항세력에 대한 작전을 지속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스리랑카에서 내전을 피해 탈출하는 난민들의 끔찍한 참상을 전하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답: 자유를 위해 올라탄 배가 죽음의 덫이 되고 있다는 제목을 붙인 기사인데요, 스리랑카 정부군이 반군을 상대로 마지막 공세를 펼치고 있는 북부지방에서 많은 피난민들이 배를 타고 탈출하고 있지만, 식량과 식수 부족, 설사 같은 질병, 그리고 뜨거운 태양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 예로 지난 주 인도에 도착한 한 배의 경우 21명 가운데 10명이 항해 도중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문; 지난 부시 행정부 시절 사용된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가혹한 심문 기법과 관련한 미 법무부 내부 조사 결과를 싣고 있는데요, 관련 법률가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반대하고 있군요?

답: 네, 부시 행정부 법률전문가들이 가혹한 심문기법을 승인하는 비밀 메모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판단 상의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결론을 내리면서도 관련자들을 사법처리 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신 대신 변호사 협회로 하여금 협회 차원의 징계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문: 계속해서 워싱턴 포스트 신문 보겠습니다. 돼지독감으로 휴교에 들어갔던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답: 돼지독감에 걸린 학생이 있을 경우 최고 2주일 까지 학교 문을 닫아야 한다고 권고했던 미 보건 당국자들이 5일 그 같은 권고를 철회했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돼지독감 발병이 당초 우려했던 것 보다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자신감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문: 또 이 신문은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6일) 워싱턴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만나는 것과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가 전임 부시 행정부와는 달리 카르자이 대통령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08년에 아프간을 방문해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는데요, 카르자이 대통령은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오바마 당시 상원의원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 같은 회의가 현재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간 정책과 탈레반과의 전쟁에 반영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카르자이 대통령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함으로써 카르자이 대통령이 미국의 우려 사안들에 대처하도록 만들고, 아울러 아프간 다른 정부 각료나 주지사들과 보다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다음은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벤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의 회복을 전망했다는 소식을 싣고 있는데요, 그동안 버냉키 의장이 내놨던 전망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죠?

답: 그렇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5일 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 통계는 경기 수축 속도가 느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경제 활동이 바닥에 이르렀으며, 올해 말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발언은 버냉키 의장의 전망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더욱 낙관적으로 변한 경제 예측의 근거로 주택시장의 안정과 기업 재고량 대폭 감소, 최종 수요의 증가, 금융시스템 개선 등 4가지를 꼽았습니다.

문: 또 이 신문은 은퇴를 발표한 데이비드 수터 대법관의 후임으로 여성 대법관이 임명돼야 한다고, 현재 9명의 대법관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대법관이 말했다는 소식을 크게 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 전문지 월 스트리트 저널 신문입니다. 미국의 대형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350억 달러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답: 네, 미국 금융당국은 지난 3개월 동안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 19개 대형은행의 건전성에 어떤 여파가 미칠지 광범위하게 조사한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경우 자체 예상한 금액보다 3배 이상 많은 약 350억 달러를 확충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자산 규모 면에서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자산을 매각하거나 더 많은 주식을 발행하더라도 3백50억 달러의 자금을 충당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결과, 이미 450억 달러를 지원한 정부에 다시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정부가 은행의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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