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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국의 중남미 영향력 증대에 대처해야' - 클린튼 국무


오바마 행정부는 라틴 아메리카 여러나라 지도자들과의 관계개선을 도모하고 있고, 이는 부분적으로는 중국과 이란 그리고 러시아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힐라리 클린튼 미국무 장관은 밝혔습니다. 미국이 속해있는 서반구 여러 이웃나라들을 기피하는 것은 미국 국익에 결코 이롭지 않다고 클린튼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힐라리 클린튼 미국무장관은, 최근 국무부에서 있은 일반 미국 시민들과의 대화중에, 세계 반미지도자들을 고립시키려 했던 전임 부시 행정부의 시도가 반미의지를 더욱 거세지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임 부시 행정부는 반미 지도자들을 고립시키고 대신 이들에 대한 반대세력을 지원함으로써 반미지도자들을 국제사회 부랑자로 전락시키려 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믿는다고 클린튼 장관은 말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둘러싸고, 러시아나 중국 그리고 이란 같은 나라들과 경쟁을 벌어야 하는 경우, 더 이상 전임행정부의 접근방식을 그대로 지속할 수 없다고 클린튼장관은 지적했습니다.

이란과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상당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클린튼 장관은 말했습니다. 중국과 이란은 현지 국가지도자들과 매우 강력한 경제적, 정치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클린튼 장관은 지적하고, 이는 미국 국익에 결코 이롭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관리들은 이란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국가전복음모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최근 현지에 개설된 이란 사무소들은 내정 간섭을 위한 위장에 불과하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이란과 중국은 모두 금융등 여러분야에서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증대하고 있습니다. 베네주엘라의 유고 챠베즈 대통령은 올해초 테헤란과 베이징을 공식 방문해 그 같은 추세의 선두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네주엘라는 또 러시아와 해군훈련을 비롯한 여러 현안들에 관한 협정들을 체결하면서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힐라리 클린턴 장관은 이란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챠베즈 베네주엘라 대통령을 비롯해 중남미 국가 지도자들과의 관계호전 노력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튼 장관은 지난해 미국대사들을 추방한 베네주엘라와 볼리비아에 미국공관장들을 다시 부임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대사 추방에 앞서, 볼리비아의 이보 모랄레즈대통령은 미국 공관장이 반정부세력의 폭력선동을 도왔다고 비난했습니다.

클린튼 장관은 또 이란이 대사관을 건설중인 니카라과 뿐 아니라 에콰도르와의 관계개선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쿠바와 관련해서는 관계변화 열망을 내비추긴 했지만, 카스트로 형제가 호혜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클린튼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과 시각을 달리하는 지도자들과 관계진전을 도모하는데 있어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클린튼 장관은 말하면서도, 관계개선 추진노력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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