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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이스라엘 가자 군사작전 진상조사


유엔 조사관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에 대한 현지 진상조사를 위해, 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1주일 동안의 회의를 갖습니다. 유엔 전문가들은 지난해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국제법 위반 사례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지난 1월 중순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에서 전쟁범죄 행위와 인권유린 행위가 발생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18일까지 3주 동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면서 수많은 사상자와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네 명으로 구성된 유엔 진상조사단은 남아공화국 출신인 리차드 골드스톤 씨가 이끌고 있습니다. 유대계인 골드스톤 씨는 국제전범 재판소에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널리 존경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롤란도 고메즈 유엔 대변인은 유엔 진상조사단이 맡은 임무를 수행해도 좋다는 확인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 측 모두로부터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진상조사단이 현지를 방문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언제, 어느 때 이를 이행할 지는 확실치 않다고 고메즈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유엔 진상조사단은 적어도 8일까지 제네바에서 회의를 가지면서, 현지 조사 일정을 논의하고, 입국사증 발급과 항공표 구입 등 제반 준비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고메즈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유엔 진상조사단 방문을 허용했다고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이전과 달리 이스라엘의 방침에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앞서 두 차례 진상조사단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방문해 조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말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진상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유엔 인권 전문가 리차드 포크 씨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 이보다 앞서 가자지구 베이트 하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남아 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주교가 이끄는 조사단의 방문도 거부했습니다.

관측통들은 골드스톤 씨가 공정하고 균형잡힌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좀 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골드스톤 씨는 가자지구와 함께 이스라엘에서도 인권유린 행위가 일어났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메즈 유엔 대변인은 골드스톤 씨가 이끄는 유엔 진상조사단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메즈 유엔 대변인은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과 골드스톤 판사가 관련 당사측들로부터 유엔 조사단이 자유롭게 조사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에서는 9백 60명의 민간인을 포함해 1천4백 여 명의 팔레스타인 인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같은 사망자 수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한 하마스의 로켓탄 발사를 중단 시키기 위해 군사 행동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 전쟁으로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골드스톤 씨가 이끄는 유엔 진상조사단은 파키스탄 법학자 히나 질라니 씨와 영국의 국제법 교수 크리스틴 친킨 씨, 그리고 군사 전문가 데스몬드 트래버스 전 아일랜드 대령 등 네 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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