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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러보고서 ‘북, 납북자 재조사 약속 안 지켜’


미국 국무부는 30일 ‘2008 국가별 테러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 정부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재조사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해 10월 미국 정부의 조치에 따라 올해 연례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미국 국무부가 30일 ‘2008 국가별 테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88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과 관련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뒤 21년 만에 올해 보고서에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지난 해 10월 관련법에 따라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했다면서, 북한은 앞으로 국제 테러 활동을 지원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 해와 달리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새롭게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일본과 북한이 지난 해 8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이후 이 문제를 재조사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 12명이 북한 정부에 의해 납치됐다는 주장이며, 북한은 이 중 8명에 대해서만 납치를 시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이후 5명의 일본인을 본국으로 송환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직접적인 테러 활동과 관련해, 보고서는 1987년 대한항공 폭파사건 이후 알려진 테러 활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또 전임 부시 행정부에서 제기됐던,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설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국가별 테러보고서’는 매년 발간되며, 세계 각국의 테러 관련 활동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과 관련해, 테러에 대응해 완벽한 법 집행과 정보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국제사회의 테러 방지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한국이 미국과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테러 감시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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