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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백일 간 이룬 성과에 자부심'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 1백일째를 맞은 어제 (29일) 저녁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백일 간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자신의 각종 정책들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백일을 맞은 29일 미국 중서부 미주리 주의 세인트 루이스를 방문해 일반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개적인 질의응답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만남에서 상식이 통하는 미주리 주를 다시 방문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취임 1백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장 입장을 알리는 안내 말과 함께 나타난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지난 1백일 간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한 자평으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그 같은 성과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며, 진전을 이룬 것이 기쁘기는 하지만 할 일은 아직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취임 후 지난 몇 달 간 중요한 현안들이 너무 많이 발생해 매우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현안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돼지독감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정부는 미국 전역의 돼지독감 바이러스 사례를 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돼지독감의 진원지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멕시코와의 국경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우려할 사안이긴 하지만 공포의 대상은 아니란 지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문제의 핵심은 긴밀한 감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이전과는 달리 뚜렷한 한 가지 현안보다는 다양한 주제들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미국 내 대형 자동차업체들의 위기 상황, 그리고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월 제안한 내용과 비슷한 내용의 예산안을 의결한 일들이 화제가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견에서 테러 관련 수감자들에 대한 가혹한 심문을 허용한 전임 부시 행정부 시절의 문건들을 공개토록 한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요원들이 얻은 정보들은 좀더 도덕적인 다른 방법으로 얻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수감자들로부터 얻은 정보는 미국의 가치에 부합하는 다른 방법으로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파키스탄 내 정치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파키스탄 정부가 취약하긴 하지만 핵무기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군은 핵무기가 테러분자들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파키스탄 군은 파키스탄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 내부의 극단주의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파키스탄이 이웃 인도를 자신들에 대한 위협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임이 지난 며칠 사이에 드러났다며, 현재 파키스탄의 가장 큰 위협은 내부로부터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취임 1백일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서 증가하고 있는 폭력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라크 내 미군 철수 계획은 이 같은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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