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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의 위협은 무책임한 일'


미국 정부는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조치에 반발해 추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협한 북한의 발표는 무책임한 일이며,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어제 (29일) 있은 별도의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해 핵 협상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마이크 해머 대변인은 29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조치에 반발해 추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언급한 북한 당국의 성명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해머 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성명이 무책임하며, 도발적이란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해머 대변인은 또 북한은 현재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엔이 자국의 로켓 발사에 대한 조치들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하고,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해머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초점을 맞춰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북한이 이와 관련한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도록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위협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며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정책은 고립 이외에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으며, 불행히도 북한 정권 뿐아니라 주민들까지도 고립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드 대변인은 따라서 북한은 위협을 하기 보다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의무사항들을 준수하고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정책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는 미국 뿐 아니라 6자회담의 나머지 관련국들, 그리고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입니다.

우드 대변인은 북한의 협상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드 대변인은 특히 북한에 영향력이 있는 나라들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준수할 것을 설득해야 한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의 중재를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한편 서울의 외교 소식통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다음 주 중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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