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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오바마 임기 100일 ‘긍정적’ 평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표출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를 맞아 29일 저녁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임기 100일을 맞는 현 시점에서 얼마만큼의 변화가 이뤄졌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 직후부터 강조한 화두는 단연 ‘변화’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선거 당선이야말로 미국에 변화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당일 수많은 인파가 워싱턴 DC 국회 의사당 앞 광장에 운집해 역사상 첫 흑인 미국 대통령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이 또한 미국인들이 얼마나 변화를 갈망하고 또 새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책임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미국인들이 개인과 국가, 세계에 대한 의무를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임기 1백일 동안 몇몇 극적인 변화가 이뤄진 것이 사실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대규모 경기 부양안을 마련해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 회생노력에 착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전격 결정하고 이라크 주둔 미군 철군 시점을 2010년 8월로 못 박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변화의 물결은 이외에도 미국 내 전분야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치분석가인 스튜어트 로센버그는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긍정적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세금과 예산지출 방안이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부채를 떠안기는 비효율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합니다.

존 보너 공화당 하원의원도 비슷한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보너 의원은 미국 경제 회생 정책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방식은 실효를 거두기 힘들다고 주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들로부터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누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그 같은 여론의 반응에 힘입어 의회에 대한 더 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1백일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있지만 ‘경제’문제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레이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켄 두버스타인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미국인들이 현실을 인내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풀이합니다.

두버스타인 전 실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많은 미국인들이 대체로 공감하고 있지만 점차 실질적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유력신문, 워싱턴 포스트지와 ABC 방송의 최근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해 69%가 긍정적이라고 밝혔고 26%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경제와 외교 부문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예산적자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 방식 역시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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