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역사 속 오늘] 4월28 일


1967년 4월 28일 오늘,

베트남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을 때, 세계 프로 복싱 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징집을 거부합니다.

미국 정부 당국은 종교적 이유로 징집을 거부하는 알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알리는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휴스턴 연방 대법원은 알리의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했고, 출국 금지는 물론 미국 내 모든 시합을 금지시킵니다. 권투선수로서 황금기에 얻어맞은 날벼락이었습니다.

무려 3년 5개월의 길고도 긴 재판. 알리는 끝내 재판에서 `양심적인 병역 거부`로 무죄판결을 받고`빼앗긴 챔피언 벨트`를 되찾기 위해 40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던 챔피언 조지 포먼과 세기의 대결을 벌입니다.

그리고 알리의 시대는 이제 갔다고 모두가 생각할 때, 32살의 노장, 알리는 24살의 망치주먹 포먼을 누르고 세상을 향해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립니다.

1986년 4월 28일 오늘,

소련이 연방인 우크라이나 공화국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있었음을 공식 시인합니다.

이미 스웨덴과 핀란드 등 주변국 과학자들은 평소보다 대기중 높은 농도의 방사능을 감지하고 소련에서 사고가 발생했음을 의심했지만 소련은 사건을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항의가 빗발치자 드디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소련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이틀 전인 26일 새벽 1시경. 체르노빌 원전 기술자들은 제 4호 원자로에서 출력저하 실험을 한 후에 실수로 자동 정지 장치를 꺼버립니다.

잠시 후 원자로의 출력은 치솟았고, 상상치 못할 정도의 열이 발생해 노심이 녹아내립니다.

몇번의 폭발과 노심에서 발생한 연이은 화재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중으로, 상당히 먼 곳까지 퍼져나갑니다. 진화작업으로 수천 톤의 납과 모래를 부었지만 거대한 불길은 열흘이 지나서야 잡히게 됩니다.

관영 타스 통신을 통해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대해서만 시인했던 소련 정부는 2주일후, 사고 의 경위를 세계 언론에 밝힙니다. 그리고 그해 말 두꺼운 콘크리트 속에 원자로 노심을 묻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이 사고로 소련의 원자력발전 계획은 치명적 타격을 입었으며, 유럽 전역에서 원전건설 반대 운동이 거세게 일어납니다.

관련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