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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시설 재가동, 北에 도움 안돼’


미국 국무부는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재개한다는 북한 당국의 발표는 북한 스스로에게 이롭지 못한 결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협상 복귀를 거듭 촉구한다면서, 이를 위해 6자회담 관련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대변인은 27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의 핵 시설 재처리는 스스로에게 이롭지 않은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우드 대변인은 북한의 발표는 스스로에게 이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더욱 자초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그에 따른 결과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드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북한의 조속한 협상 복귀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6자회담 관련국들과 협의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도발적인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협상에 복귀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6자회담 관련국들과 협의를 벌였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우드 대변인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비단 미국 뿐만 아니라 6자회담의 나머지 관련국과 국제사회의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곧 동북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드 대변인은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겠지만, 현재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5일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 추출을 위해 폐연료봉 재처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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