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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4월 21일


1945년 4월 21일

제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붉은 군대가 독일 수도 베를린으로 진격합니다. 붉은 군대는 베를린 외곽의 북쪽과 동쪽, 동남쪽 세군데서 베를린을 조여갔습니다.

독일제국의 요제프 괴벨스 선전부 장관은 베를린은 마지막까지 사수될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두려움에 떨거나 항복하는 자들은 그 누구도 엄벌에 처해질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하지만 이미 이름뿐인 독일군 사단은 베를린 시민들과 함께 50만이 넘는 붉은 군대에게 완전히 포위되고 맙니다. 도시를 방어하는 데 투입할 수 있었던 병력은 몇 개 군사 단들과 히틀러 청소년 단의 소년들 그리고 젊은 시절 군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 남성들로 구성된 국민돌격대뿐이었습니다.


베를린의 운명은 절망적이었지만 저항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던 독일군 사단들은 소련군을 상대로 차례차례 분쇄됐습니다.

일주일뒤, 베를린 방어 사령관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베를린을 지켜내라는 히틀러의 명령을 거부합니다. 그리고 이틀뒤인 4월 30일, 마침내 소련군이 베를린 시내 중앙에 진입하고,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는 청산가리를 먹은후 권총으로 자살합니다. 하루 전에 결혼한 연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였습니다.

1989년 4월 21일

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고명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옹주인 덕혜옹주가 타계합니다. 향년 77세였습니다.

고종과 후궁인 양귀인 사이에 태어난 덕혜옹주는 13살의 어린 나이로 일본에 가야만했습니다. '황족은 일본에서 교육시켜야 한다'는 일본제국의 명분때문이었습니다.

덕혜옹주는 그곳에서 일본 귀족과 결혼해 딸까지 낳지만 몽유병과 심각한 조발성 부분 기억 상실증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결국 결혼생활 3년만에 이혼을 하게 됩니다.

해방후에도 일본에 있던 덕혜옹주는 1962년, 37년만에 고국 땅을 밟지만 이후로도 실어증과 지병에 시달리다 1989년 오늘, 한 많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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