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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인종차별철폐회의 아수라장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차 유엔 인종차별 철폐회의에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마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연설 도중 수십 명의 서방국가 대표들이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을 가리켜, 유대인들의 고통을 핑계로 한 가장 잔인하고 억압적이며 인종차별적인 정권의 수립이라며 비난하자, 유럽 국가 대표들이 항의하며 퇴장했습니다.

유엔과 유럽국가 대표들은, 아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발언이 양식에 어긋나며, 반유대주의에다, 혐오감을 조장하는 내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란 대통령이 인종차별철폐회의를 비난과 분열, 선동에 이용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연설은 시위자들에 의해 계속적으로 저지를 받았습니다. 광대 가발을 쓰고 등장한 시위자들도 있었으며, 이 중 한 명이 이란 대통령에게 물건을 던졌지만 대통령을 맞추지는 못했습니다. 보안 요원들이 이들 시위자들을 회장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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