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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북, 안보리 성명 반발 ‘ 워싱턴 포스트 1면 장식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 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성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네, 북한은 자체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 조치에 반발해 유엔 핵 사찰관들에게 북한을 떠나라고 명령했으며, 풀루토늄 핵 시설을 재가동하고 6자회담에 결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북한에게 도발적 위협을 중단하고 국제적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면서, 북한은 이번에도 보상을 위해 위기를 조성하는 이른바 벼랑끝 전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한국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한 오바마 대통령 등 미국 정부 책임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표시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14일 별도의 연설을 통해 경제가 안정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했다고 전하면서,그러나, 실물 경제가 그 같은 낙관론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의 소매 판매가 크게 감소했고, 도매 물가도 크게 떨어졌다면서, 이들 두 자료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가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불법 이민자들의 합법적인 자녀들이 미국의 불법이민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소식도 1면에서 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워싱턴의 초당파적 연구기관인 퓨 히스패닉 센터가 14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대부분의 불법 이민자 인구는 젊은 세대 가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가족들은 지금까지 알려져 왔던 것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녀를 낳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어린이는 자동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갖게 되는데요, 이처럼 불법 이민자들의 합법적인 자녀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그들의 불법 체류자 부모들에 대한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의 자체가 복잡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미국에서 이 같은 문제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합법적인 자녀들의 수가 당초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문; 계속해서 뉴욕 타임스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정부가 주요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라는 기사를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네, 금융 기관에 막대한 구제금융자금을 투입한 오바마 행정부는 그 동안 은행들의 건전성을 조사하는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는데요, 이번에 19개 대형 은행들의 결과를 공개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입니다.

특히, 행정부는 일부 민감한 자료까지 공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는 많은 비밀 자료들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가 손상될 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모든 19개 대형은행들이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일부 은행들이 더 높은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뉴욕타임스는 국제면에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을 전하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네, 유엔 안보리 조치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발표된 북한의 조치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의장성명과 관련해, 그동안 대북 제재의 기록이 저조했음을 감안할 때, 일부 분석가들은 의장성명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아울러 이 기사는 북한이 현재 가진 비밀 시설에서 몇 주내로 풀루토늄 재처리를 시작할 수 있다는 미국의 핵 군축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포드 대학 교수의 말도 전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큰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커버스토리로 실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전통적으로 미국인들은 작은 정부를 선호해 왔는데요, 현재의 경제 위기를 맞아 연방 정부의 역할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입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과 갤롭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2% 이상이 현 오바마 행정부가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막대한 정부 자금을 투입하는 등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 역할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는데요, 큰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의 40%는 경제 위기가 끝나면 정부 역할도 축소돼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경제전문지 월 스트리트 저널 살펴보죠. 미국 은행들이 주택차압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 패니 메이와 프레디맥 등 일부 대형 주택담보대출 기관들이 최근 수 주간 주택차압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금융이관들은 오바마 정부의 주택시장 해결 방안 발표를 기다리면서 잠정적으로 주택 차압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는데요, 이들 회사들은 그 같은 동결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차압 주택이 늘면서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 조짐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고, 이에 따른 은행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도 형성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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