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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에 마약전쟁 지원 요청


워싱턴 주재, 멕시코 대사는 멕시코의 마약 밀거래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미국의 협력과 지원 확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또다시 촉구했습니다. 멕시코정부가 불법 마약 밀거래 조직 소탕을 위해 경찰과 군병력을 동원하며 마약범죄 조직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주재 멕시코대사가 미국의 지원강화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아르투로 사루칸 주미 멕시코 대사는 멕시코 정부가 마약 밀거래 조직 소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멕시코 마약 밀거래 범죄조직의 마약 밀매 주요 시장은 미국이기 때문에 멕시코 단독으로는 마약 밀거래 퇴치에 성공할 수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사루칸 대사는 미국 CBS 텔레비전 주말 시사프로그램에서 탱코 춤을 추려면 두 사람이 있어야 하듯이 멕시코와 남미 지역으로부터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출하는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협력과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루칸 대사는 미국이 마약 밀거래 조직의 주요 시장인 동시에 미국으로부터 무기들과 자금이 멕시코의 마약 밀거래 범죄조직에 흘러 들어가기 때문 이라고 지적합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는 멕시코 마약 밀거래 범죄조직들의 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멕시코와의 국경지역에 연방정부 마약단속 요원들과 각종 자원을 확대배치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 등 고위 관계관들을 멕시코에 파견해 늘어나는 멕시코 마약 밀거래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도록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미국내 불법마약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루카 멕시코 대사는 미국-멕시코간의 마약 범죄조직 퇴치에 관한 협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미국측 국경지역에 마약범죄 단속요원들이 증강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합니다. 사루칸 대사는 미국의 국내문제를 언급하기는 싫지만 미국의 공격용 무기 금지법의 시효가 지난 2004년 에 만료된 것을 지적한다면서 마약 밀거래 범죄조직이 화력 센 무기들을 입수하지 못하도록 가로 막기 위해서는 미국의 공격용 무기 금지법 시행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루칸 대사는 최근 멕시코 마약 밀거래 범죄조직들로부터 압류된 공격용 무기가 부쩍 늘어났다고 밝히고 멕시코내 공격용 무기 압류증가는 미국의 공격용 무기금지법 시효가 만료된 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루칸 대사는 멕시코로선 미국 의회와 연방정부가 공격용 무기 금지법에 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언급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멕시코에 고성능 무기들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의 공격용 무기금지법 시행을 부활시키는 것이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에서 압류되는 무기들 가운데 미국이 출처인 경우가 거의 90 %에 달한다고 미국 알코올 담배 총기단속국, 약칭 ATF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2004년에 시효가 만료된 공격용 무기금지법의 부활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홀더 법무장관은 공격용 무기금지법 시행이 미국과 멕시코, 두 나라 모두에 유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주기구, OA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미, 트리니다드 토바고공화국으로 향하는 길에 16일, 멕시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양국의 국경지역 폭력범죄와 무역 및 이민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 선거유세때 미국의 이민정책을 광범위하게 개혁하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취임후 아직까지 이민 문제에 관해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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