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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 의회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안 승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은 미국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안을 승인한 소식,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소식 등이 대부분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3조 5천억 달라의 지출안이 의회에서 승인됨으로써 오바마 대통령의 목표달성을 위한 길이 다져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즉 2일 의회는 상하 양원 모두에서 거의 당의 노선에 따른 찬반 표결로 올 10월부터 시작되는 막대한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청사진에는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 제도, 대학 학자금 융자 확대, 지구 온난화 방지책 등 과감한 것들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미국에서 안 팔린 차들이 갈수록 쌓이고 있다는 기사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경제적 호황의 거품이 꺼지고 안 팔린 자동차의 재고가 넘쳐 미국의 자동차 경제가 심각하게 막혀 있다는 내용입니다.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곳 워싱턴에서 별로 멀지 않은 발티모어 항구를 예로 들고 있는데요, 이곳 하역 장에는 외국에서 수입된 차량들과 외국으로 수출하려는 미국 차등 5만 7천대여대가 산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 백만대 단위로 자동차 거래를 하던 소비자들이 사라짐으로써 재고는 더욱 쌓이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항구의 하역 장이 모자라 이제는 인근 공항에 까지 차를 세워둔다고 하는데요, 이 기사 속에 등장하는 차종 중에는 현대, 기아 등 한국산 들도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 인터넷 판에서 북한이 로케트 발사의 최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답; 이 신문은 빠르면 토요일, 즉 4일이라도 발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스트는 또 북한이 이같이 발사를 추진하는 것은 작년 8월의 뇌졸중 발병 의혹이 인 이후 그에 대한 지지가 여전하다, 그의 권력장악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 그리고 강대국들에게 군사적 위협을 가함으로써 보다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가들이 풀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소개해 드립니다.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1조 1천억 달라 규모의 경제활성화 계획이 승인됐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무대에 처음 데뷰하면서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가도 분석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긍정과 부정이 섞인 반응이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보다 강력하고 구체적인 세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한 것은 86년전의 대공황 때 잡단적인 행동을 규합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잘한 것이구요, 그러나 총 11시간에 걸쳐 여러나라 정상들과 첫 대면을 하는 동안 미국이 원하는 만큼 큰 규모로 경제 자극책을 내놓도록 설득하는데는 미흡했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도 북한 미사일 관련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북한이 "벼랑 끝 작전을 구사하는 데는 완벽할 정도로 뛰어나다" 라는 제목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답; 이 신문도 역시 북한이 어쩌면 토요일에 로케트를 발사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미국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자 두명이 평양에 억류돼 형사범으로 재판을 받을 처지에 놓인 상황에서 미국은 로케트를 요격하지 않겠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로케트를 요격하고 그것이 성공한다면 이는 이미 덜컹거리는 비핵화 회담을 거부하도록 북한을 자극할 수 있고, 만약 요격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미 국방부를 곤혹스럽게 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1990년대 공산권이 무너지면서 북한은 고립상태에 빠졌는데, 생존을 위해 국제사회에 도발을 하는 전문성, 핵 무기 계획이라는 카드를 절대로 놓지지 않으면서 긴장을 고조시켜 양보를 얻어낸 기술을 키워왔다고 이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도 북한 관련 기사를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 신문도 뉴욕 타임스 처럼 서울에서 열린 북한 규탄대회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북한의 로케트 발사는 미국에 외교적 시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케트 발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전임자인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의 하나로 표현한 나라와 처음으로 부딛치는 외교적 실험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어쨌든 오바마 정부는 북한의 로케트 발사가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위성발사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유엔의 금지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1면 기사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미국 정부가 담배세를 인상하자 전국에서 금연 핫 라인에 상담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정부는 담배 한갑에 62센트에서 1달라 1센트까지 세금을 올렸습니다. 미국에는 금연상담과 지원을 해주는 주 정부 기관이나 민간기관이 있는데요, 이들 기관에는 긴급전화 상담 요청이 쏟아져 들어와 감당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합니다. 전국 평균으로 과거보다 약 4배가 더 많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시아틀에 있는 한 기관에는 하루에만 3천 250여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이들 전화의 대부분은 담배를 끊는 훈련 상담, 피부에 붙이는 금연 팻치나 약품의 요청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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