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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4월 1일


1945년 4월 1일 오늘,

제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 섬에 대한 대대적인 육해공 합동 상륙 작전을 감행합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은 일본군이 주둔중인 오키나와 섬의 상륙 목표지점에 7일 동안 대대적인 포격을 실시해서 상륙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전함 18척, 항공모함 40척, 구축함 200척을 비롯한 함선 1,300척의 비호 속에 총 병력 54만여 명이 오키나와에 상륙을 시작한 것입니다.

오키나와의 미군상륙은 일본 본토상륙의 첫 걸음으로 절대절명의 중요한 전투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더욱 경악스러운 대응에 나섭니다. 바로 미국 항공모함을 향해 내리 꽂혀 자살하는 가미가제 특공대를 동원한 것입니다.

일본군은 미군에게 가능한 최대한의 피해를 입혀서 일본 본토로 향하는 시간을 지연시킨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결국 미군은 이 섬을 완전히 장악할 때까지 약 3개월 동안 전사자 1만 2천명, 부상 3만 6천명이라는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일본군은 10만 명 가량이 전사하고, 민간인 사망자와 실종자도 15만 명에 달했습니다.

1957년 4월 1일 오늘,

신뢰성 높기로 유명한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 는 스위스에서 이탈리아 국수의 일종인 스파게티가 자라는 나무들이 있다고 보도합니다.

BBC 프로그램 파노라마는 이날, 스위스에서 스파게티 바구미라는 해충이 박멸된 탓에 스파케티가 나무에 열리는 신기한 일이 발생했다며 스위스의 한 가족이 국수를 수확하는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화면 속에 스위스여성들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스파게티를 조심스럽게 따내 햇볕에 말리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딤블바이는 매년 스파케티가 똑같은 길이로 자랄 수 있는 것은 농부들이 고생한 탓이라는 설명도 덧붙입니다.

이날 저녁 BBC에는 방송을 본 시청자들로부터 스파게티나무를 키울 수 없느냐며 재배 방법을 묻는 문의전화가 빗발칩니다. 하지만 이 방송은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BBC가 내보낸 장난 뉴스였습니다.

만우절에는 거짓말을 하거나 장난을 쳐도 나무라지 않는 날로 많은 나라에서 일종의 기념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BBC의 1957년 오늘 방송은 신뢰성 높기로 정평이 난 유명 방송사가 처음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장난 보도를 한 사건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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