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이명박 대통령, ‘북 로켓에 군사 대응 않을 것’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특히 최근의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의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응 조치와 관련해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종 목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고, 남북이 공존하자는 것인 만큼 강경 대응이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현실적으로 미사일과 시험통신 로켓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강경 대응을 고집하기 보다 현실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어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겠다고 한 것은 미사일이 일본 영해에 떨어질 것에 대비한 자국민 보호 차원인 만큼 반대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이명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구요?

답) 네, 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응 조치와 관련해 “북한의 핵 포기와 남북 공존을 위해 강경 대응이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북한과의 대화창구를 열어놓기 위해 개성공단은 계속 유지해 나가려고 한다며 그러나 북한이 극단적 방법을 자꾸 쓰면 추가적 협력 문제는 아무래도 고려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그런데 한국의 여당인 한나라당과 행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한국 정부와 여당의 기본 입장은 무엇입니까?

답) 네, 한국 정부와 여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를 하면 우리가 PSI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겁니다. ”

앞서 권종락 외교통상부 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시에 한국이 PSI에 참여할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종락 차관은 “만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면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의 안정을 위해서, 또 국제사회의 미사일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지 않을 수가 없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한국 정부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면 PSI에 참여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이같은 입장은 PSI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 20개국, G-20 런던 정상회의 출국을 하루 앞둔 오늘 북한의 동향을 잘 챙기도록 지시했다면서요?

답) 네,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G-20 런던 정상회의 출국에 앞서 오늘 오후 청와대 지하벙커에 설치된 국가위기상황센터와 비상경제상황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위기상황센터 관계자로부터 “북한이 장거리 로켓발사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는 보고를 받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사전 예후 등을 잘 챙겨보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끝으로, 주한 영국대사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도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구요,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답) 네, 마틴 유든 주한 영국 대사는 오늘 서울 정동 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쉽지 않을 이라고 밝혔는데요. 유든 대사는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의장성명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