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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 WFP 주재 허용


북한 당국이 이 달 말까지 미국 정부의 식량 배분을 맡은 민간단체 요원들의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WFP는 북한 주재를 허용 받았으며, 이에 따라 제한된 지원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단체들은 이 달 말까지 예정대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는 30일 북한 당국이 WFP 요원들의 북한 주재를 허용해 50여 명의 요원들이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FP 아시아 사무소의 폴 리즐리 대변인은 30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에 주재 중인 WFP 요원은 현재까지 아무도 철수하지 않았다며, 매우 제한된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17일 북한이 미국 정부의 식량 지원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은 북한 정부가 미국 정부에 WFP 요원들은 3월 이후에는 식량 배분을 못하게 될 것이며, 민간단체 요원들도 이달 말까지 떠날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리즐리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WFP는 여전히 미국 정부의 식량 지원이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즐리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식량 지원 중단에 따라 한때 북한 내 요원 철수나 현지 사무소 폐쇄를 검토했었지만 현재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지원하는 미국 정부의 식량 배분을 맡은 5개 민간단체들은 북한 당국의 요구로 예정대로 이 달 말까지 식량 분배 인력을 철수시킨다고 밝혔습니다.

다섯 개 구호 단체 중 하나인 ‘머시 코어’의 폴 마자로위츠 북한 담당 국장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 측의 요구에 따라 이달 말까지 북한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단체들은 이와는 별도로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이 달 말까지 북한을 떠나게 돼 유감이라며, 앞으로 개별적인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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