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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의 기축통화 역할 변함없다' - 미국 금융관리들


미국 정부의 경제, 금융 고위 관리들은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역할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떤 특정국가와 고정적으로 연계되지 않는 국제 기축통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주장은 천문학적 수치로 불어나는 미국의 부채 때문에 국제사회 전반에 걸쳐 물가상승이 초래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의 국가 부채규모가 천문학적 수치로 불어나는 것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는 해도 미국 달러화가 아닌 다른 기축통화 체제나를 구축하자는 중국의 주장에 아직은 국제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는 세계 경제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개국으로 구성된 G-20 런던 정상회의를 바로 앞둔 가운데 새로운 국제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연방 재무부의 티머시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이 내놓은 구상에 열린자세로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가 곧바로 자신의 의도를 분명히 해명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미국 달러화가 여전히 세계의 지배적인 기축통화라고 강조하고 이는 장기간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미국이 국내 금융시장과 미국 경제의 생산능력 그리고 미국의 장기적인 금융체제 원칙에 대한 신뢰유지를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24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달러화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밝힌 발언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달러화 가치가 이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투자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안정된 정치체제를 갖춘 미국의 경제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의 강세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국제적 불안인식은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이 미국부채의 상당부분을 안고 있고,부채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사실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워싱톤 소재, 민간 연구기관인 카토 연구소의 경제 전문가, 제임스 돈 연구원은 막대한 규모의 적자예산을 안고 있는 미국의 정부채권을 중국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 문제에 중국이 걱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돈 연구원은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정부채권 규모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과 함께 대규모 미국 정부채권 보유국들도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설명합니다.

돈 연구원은 미국의 막대한 국가부채 규모와 정부지출 예산의 급격한 증가는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물가상승을 초래하고 달러화 가치를 잠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합니다. 달러화 가치 잠식은 다른 나라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정부채권 가치의 잠식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미국 정부가 해외에 질머지고있는 부채가 줄어드는 셈이라고 제임스 돈 연구원은 지적합니다.

미국은 달러화가 국제 기축통화로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화폐를 새로 발행하거나 이자율을 높이는 고통스러운 선택을 하지 않고도 해외에서 부채를 끌어다가 정부 예산을 수월하게 충당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정부채권을 매각하던가 달러화를 다른 기축통화 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그럴경우 중국도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이 그런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지적합니다.

그렇더라도 세계의 우선적인 기축통화를 달러화로부터 다른 통화로 대체하자는 중국의 주장은 세계 유일의 초강국인 미국의 전반적 위치에 도전하려는 러시아 등 다른 나라들로부터 수용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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