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군 사령관 ‘북한 정권 생존 위해 도발적 행위’


북한의 로켓 발사 발표 등 최근 잇따른 도발적 행위는 정권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월터 샤프 미한연합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또 미군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어제(24일)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를 취재했습니다.

월터 샤프 미한연합군사령관은 24일 “북한의 최근 도발적 행위는 정권의 생존을 보장하고, 국제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정권 생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번째 관심사이자, 어느 정도는 그의 유일한 관심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김 위원장은 최근의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별다른 영향 없이 정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면서, “최근 도발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국제사회를 어느 정도까지 밀어 부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김 위원장은 정권 생존을 위해 이미 예고한 대로 다음 달 4일에서 8일 사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대포동 2호를 발사하고, 그밖에도 여러 다른 종류의 도발에 의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샤프 사령관과 함께 청문회에 참석한 티머시 키팅 미 태평양사령관은 미군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비해 미국 영토와 자산,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키팅 사령관은 “미 북부사령부 및 전략사령부와 협력해 책임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특히 전략사령부와는 미사일 동향을 감시하는 정찰위성을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북부사령부는 미국 영토 방어를 책임지고 있으며, 전략사령부는 대량살상무기 억제와 우주 작전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키팅 사령관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움직임과 관련해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이지스 구축함을 실전배치 하는 등 자체적인 미사일 방어 능력이 있으며 최근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능력을 시험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월터 샤프 미한연합군사령관은 한반도 상에서는 단거리 미사일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군도 최근 패트리엇 미사일을 구입해 배치했으며, 미군 보유 패트리엇 미사일과 함께 전쟁 발생시 전략 요충지들을 중심으로 방어 체제가 잘 구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이밖에 한국 군으로의 전시작전권 이양 작업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2012년 4월 17일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이양 준비 작업이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밝힌 대로 전작권 이양 후에도 미국은 주한미군 병력 수준을 2만8천5백 명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