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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경기 회복 확신’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24일) 밤 취임 후 두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경제 위기와 중동 사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전국에 텔레비전으로 생중계 된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밤 취임 후 두 번째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경기 침체를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미 진전의 기미가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경기 침체에서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 법안을 의회가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의회에 제출한 경기부양 법안은 미국 경제의 기반을 굳건하게 만들어 앞으로 10년 또는 20년 안에 또다시 지금과 같은 위기에 직면하지 않도록 해줄 것이란 지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 내내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금융기관 규제와 관련해 좀더 광범위한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정부의 구제금융을 임직원들의 보너스 지급에 사용해 물의를 빚었던 AIG 보험회사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와 관련한 미국민들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AIG 사태가 악화됐던 것은 바로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감독 권한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 금융 분야의 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경제 정상회의에서 모든 경제 현안을 다룰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런던 정상회의의 목표는 두 가지라면서, 그 중에서도 첫째는 모든 나라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도록 제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 시간 남짓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마약과 관련한 폭력적인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멕시코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필요하다면 멕시코 사태와 관련해 추가적인 행동을 취할 용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멕시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면서, 그 결과 지금까지 취한 조처를 통한 대응이 충분치 않을 경우 추가적인 행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평화 문제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한 절차는 쉽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지도부의 미래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중동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 지역과 관련해 현재의 상황은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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