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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연합 다르푸르 위원회, 타협점 모색해야


아프리카 연합, AU는 수단에서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동시에 분쟁지역, 다프르지역의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틀을 만들기 위해 고위급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위원회의 의장을 맡은 타보 음베키 전 남아공화국 대통령은, 자신의 모국에서 인종 차별을 종식시킨 것과 같은 효과가 다프르에서도 나타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음베키 위원장이 이끄는 위원회는 세 가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첫째는, 다르푸르의 평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과 둘째는, 전쟁 범죄와 전범들에 대한 처리방안에 관해 아프리카 연합에게 조언할 것, 그리고 셋째는 적대 관계에 있는 지역 부족들간의 화해를 달성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오는 7월말까지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 위원회는, 수단의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대통령의 전범 혐의 기소를 지연시키려는 국제 형사재판소의 위장술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연합은 수단 대통령의 기소가 평화에 대한 장애물이라며 반대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베키 의장은 이 위원회가 국제형사재판소의 기소문제를 둘러싼 비판을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음베키 의장은 아프리카 연합으로부터 국제형사재판소의 업무를 평가하기 위한 어떠한 권한도 위임받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얼마전 AU는 바시르대통령에 대한 수배영장 발급을 유엔 안보리가 12개월간 지연시키길 원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는 점을 음베키의장은 지적했습니다.

음베키 의장은 기자들에게 지난 6년간 이른바 종족청소로 20만 명 이상이 살해된 다르푸르 사태의 책임이 가려져야 할 필요성은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제형사재판소의 기소가 면책에 타격을 가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수단 서부의 광대한 지역에서 대학살로 야기된 증오심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음베키 의장은 남아공화국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상기시키면서 비록 흑인 수십만 명의 사망자를 낸 혐의로 인종 분리정책을 시행한 정권의 책임자들을 법정에 서게 할 수는 있었지만 그들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환기시켰습니다 .

음베키 의장은 아프리카 연합은 시급한 과제인 평화 달성을 위해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고, 전범과 면책등의 문제를 다루어가는 동시에 참혹한 분쟁이후 수단인들의 화합을 모색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프리카 연합 지도자들은 지난 2월, 국제형사재판소가 바시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할 것임이 확실해진 뒤를 이어, 새 다프르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그후 지난 4일, 국제 형사재판소는 다프르지역의 민간인들을 겨냥한 만행을 음모한 혐의로 바시르대통령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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