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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기자 억류 관련 북한측 응답 기다리는 중’


미국 정부는 21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기자 2명과 관련 “북한이 억류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외교적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매우 예민한 사안”이라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이 미국인 기자 억류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외교적 접촉이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인 기자 2명이 지난 17일 두만강 인근의 북-중 국경지역을 취재하던 중 북한군에 체포돼 억류됐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현재 사건 해결을 위해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북한 측과 접촉했으며, 현재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직접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억류된 기자들의 안전을 위해 관련 정보 공개를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의 신변 안전 문제를 늘 가장 중요한 외교 사안의 하나로 다루고 있습니다.

한편 로라 링과 유나 리 두 기자가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된 정확한 지점과 상황, 이들이 현재 어디서 조사를 받고 있는지 여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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