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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주요신문들, AIG 최고경영자 하원 청문회 일제히 보도


미국 주요 신문들의 기사들을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오늘 미국 신문들은 최근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거대보험회사죠. AIG 최고경영자의 하원 청문회 출석 소식을 일제히 전하고 있습니다. 의원들로부터 질타와 함께 거센 질문 공세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김영권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 오늘 주요 신문들의 머릿면에 공통적으로 실린 리디 최고 경영자의 사진들이 눈길을 끄는군요.

문: 네, 신문들마다 포인트를 다르게 잡아 흥미로운 사진들을 싣고 있는데요. ‘워싱턴포스트’는 양 손으로 안경테를 쥔 채 의원들의 눈치를 살피는 듯한 얼굴을 정면에 크게 실었구요. ‘뉴욕타임스’는 보너스를 지급받은 직원들의 명단을 요구하는 의원과 답변하는 리디씨의 얼굴을 대조해 실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리디 최고경영자의 모습 뒤에서 야유를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을 큼지막하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든 핑크색 종이에는 “우리의 돈을 돌려달라’, “AIG를 감옥으로” 등의 글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문: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구제를 받은 기업이 거액의 보너스를 직원들에게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과 분노가 커지고 있는데 우선 . ‘월스트리트 저널’ 부터 살펴볼까요?

답: ‘월스트리트 저널’ 은 리디 최고경영자가 국민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이미 1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은 직원들에게 적어도 절반 이상을 반납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AIG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보너스 금액은 총 1억 6천 5백만 달러 인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뉴욕 검찰총장의 말을 인용해 가장 많은 보너스를 지급받은 AIG 간부의 금액은 6백 4십만 달러라고 전했습니다. 뉴욕 검찰과 리디 최고경영자 모두 수혜자가 받을 위험을 고려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자체적으로 추적한 결과 초대 수혜자는 에너지 사회 제반시설 투자를 담당하는 48살의 더글라스 포링 부회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6명이 각각 4백만 달러 이상, 15명이 각각 2백만 달러 이상을 받았고 추가로 51명이 1백만 달러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문: 리디 최고경영자는 유능한 직원의 퇴사를 막고 계약을 지키기 위해 지급했다고 말했습니다만 명단과 금액까지 자세히 공개됐으니 논란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네요. 오바마 대통령도 연일 AIG를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죠.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가진 연설에서 “분노를 다스릴 겨를이 없다며 국민들이 AIG에 분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여론의 분노를 건설적인 방법으로 연결시키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포스트’ 로 가 볼까요? 어제 워싱턴에서 있었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회의 결과를 자세히 전하고 있군요.

답: FRB가 침체된 경제에 활기를 불어놓기 위해 1조 2천억 달러를 더 투입할 것이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3천억 달러를 투입해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소비자와 기업의 융자 대출에 숨통을 트기 위해 7천 5백억 달러를 투입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FRB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1월 회의를 열었을 때 예측했던 경제 전망보다 경제가 더 악화됐다고 전했는데요. 일부 전문가는 앞으로 9개월이 경제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FRB의 추가 지원결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수 조 달러의 엄청난 자금을 잘못 운영할 경우 미국이 상당한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싣고 있습니다.

문: 미국 내 십대 청소년들의 출산율이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도 눈에 띄는군요.

답: 네, 10대들의 출산율이 2년 연속 증가해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매우 실망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정부 통계 발표 결과 2006년도에서 2007년 사이 15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의 출산율이 전 년 보다 1.4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에는 3.4% 가 증가했었습니다. 15세에서 19세 1천명 당 42.5명이 매년 아기를 낳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공중보건정책의 참담한 실패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10대 출산율 저하 운동은 사실 미국에서 매우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인정받아오지 않았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지난 1986-1991년 사이 10대 출산율이 급증하자 정부가 대대적인 출산율 저하운동을 펼치고 수 억 달러를 교육,예방 프로그램에 투입하면서 1991년 이후 꾸준히 규모가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2005년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타고 있어 문제라는 건데요. 전문가들조차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회가 기존의 1억 7천만 달러에 달하는 예방프로그램 지원예산에서 1천 4백만 달러를 삭감해 위기를 더 키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뉴욕타임스’ 로 가 보죠. 전립선암 검사에 대한 논란 기사가 1면에 크게 실려 있군요.

답: 네, 대표적인 전립선암 진단방법인 PSA 혈액검사가 수명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불필요한 검사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2건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는 소식인데요. PSA 는 전립선 조직에서 추출된 단백질을 측정해 암 여부를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전립선암은 진행이 아주 느린 병인데다가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수명과 치료 진전에 큰 차이가 없어 효용성 여부에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대학 농구 참피언전 개막 소식도 여러 신문들이 전하고 있군요.

답: 미국 남자 대학농구 참피언전이 오늘부터 열전에 돌입한다는 내용인데요. 각 신문들은 본선에 출전한 64개팀의 대전표를 전하며 우승후보 대학을 전망하는 기사를 흥미롭게 싣고 있습니다. 전미대학농구챔피언전은 매년 3월에 시작해 ‘3월의 광란’ 이라고 불리는데요. 이변이 속출하고 1-2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끝나는 경기가 많은데다가 대학생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광란’ 이란 별칭을 얻고 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인 코네티컷 대학과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내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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