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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OPEC와 밀착 움직임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 OPEC에 영구 참관국 지위를 요구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석유생산국들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그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OPEC은 현재 석유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의 소식 전해 드립니다.

러시아의 이고르 세친 부총리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가 영구 참관국 지위를 부여받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친 부총리는 OPEC 석유장관들과 러시아의 영구 참관국 지위 부여 문제를 논의해 왔다며 러시아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경제위기 속에 관련국들간 더욱 공고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한 때 배럴당 1백5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현재 배럴당 40달러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회의를 마친 뒤, 지난해 12월 합의한 현재 석유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일부 회원국들에 대해서는 과다 생산 중단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친 부총리는 러시아 정부가 올해 안에 향후 석유생산량의 조정을 논의할 회의를 모스크바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세친 부총리를 OPEC 회의에 파견한 것은 양측간 협력의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독립적 지위를 고수해온 러시아가 실제로 OPEC에 가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저명한 석유분석가인 '스티븐 쇼르크' 쇼르크 그룹 회장은 세계적인 경기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2012년부터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쇼르크 회장은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쇼르크 회장은 현 미국 정부가 국내 석유와 가스 개발을 꺼리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연쇄 도산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에서 1백50달러까지 치솟았던 상황이 재현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쇼르크 회장은 원유수요가 회복될 경우 국제유가가 현재의 배럴당 40달러에서 최소 1백50달러 까지 오를 것이며 2백 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석유 개발산업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대체 에너지 개발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쇼르크 회장은 올해는 유가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경제 성장 규모가 예전만 못해 올해 OPEC이 기대하는 유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OPEC 역시 이 같은 견해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OPEC은 세계 경제 불황으로 올해 원유소비량이 적어도 1%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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