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AIG 간부 상여금 지급에 미국인들 분노 폭발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미국의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약칭 AIG는 연방정부로부터 제공받은 1천7백억 달러 이상의 구제금융중, 1억6천5백만 달러를 중역진의 상여금으로 지불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습니다. 오바마대통령도 16일 이 같은 AIG사의 계획을 신랄히 비난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티머시 가이트너 연방재무장관은 아메리칸 인터 내셔널 그룹, 약칭 AIG의 에드워드 리디 회장에게 직원들에게 약속한 상여금의 액수를 제한하도록 촉구했습니다. AIG의 보너스 지급대상에는 특히 AIG를 파산지경에 몰아넣은 금융상품 분야 직원들이 포함돼 있어 의회와 소비자들로부터 강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드워드 리디, AIG 회장은 지난 14일,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은 AIG가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기 이전인 2008년초에 이미 약속되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고위 경제 보좌관인 로렌스 서머스 국가 경제위원장은 지난 주말, ABC 텔레비전 뉴스와의 대담에서 AIG의 상여금 지급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AIG는 직원들과의 계약상 상여금을 지급할 의무를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머스 위원장은 미국은 법치 국가이고 계약이 성립돼 있는 한 정부가 계약을 파기하도록 강요할수는 없다고 지적 했습니다. 서머스 위원장은 그러나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다해 상여금 지급을 제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기관 구제시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유지하려 힘들여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오바마행정부는 AIG의 상여금 지급과 그 밖의 과잉지출등이 불거져 나와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AIG는 연방정부가 주식의 80 %를 보유하는 조건으로 다른 금융기관들 보다 더 많은 구제금융 자금을 제공받아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AIG의 상여금 지급 문제는 공화당으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상원 소수당인 공화당의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 의원은 지난 주말, ABC 텔레비전 뉴스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서 AIG의 상여금 지급을 정부가 취소시킬 수 없다고 한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 위원장의 발언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AIG의 상여금 지급은 납세자들의 돈으로 구제금융을 받은 다른 회사들도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맥코넬 의원은 힐책합니다.

미국에서 합법적인 계약은 유효하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내역을 따져보는 것이라고 맥코넬 의원은 지적합니다. AIG 경영자들이 납세자의 돈을 종업원 상여금 지급에 사용될 것임을 잘 알면서도 정부가 그런 계약을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AIG를 붕괴직전에 몰아 넣은 책임자들까지 상여금을 받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맥코넬 의원은 분개합니다.

한편, 에드워드 리디 AIG 회장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 장관에게 2009년도의 상여금 지급은 30 %까지 감축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리디 회장은 또 금융상품 분야의 상위 경영자 25명의올한해 급여는 1달러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