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신문 헤드라인] 인도 빠른 경제성장에도 어린이 기근 여전 - 뉴욕 타임스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백악관의 윤리고문이 요즈음 매우 분주하다는 이야기를 특집으로 싣고 있는데요, 이 기사부터 간추려 주시죠.

답; 백악관의 여러 고문들 중에 '윤리, 개혁 특별고문'이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무려 1천쪽에 달하는 윤리규정에 질문이 있는 백악관 관리들은 모두 이 문제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놈 아이젠 고문에게 문의를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특히 윤리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젠 고문은 워낙 엄격한 윤리기준을 주창하는 사람이어서 많은 경우 "안된다" 즉 No라고 대답을 하기 때문에 Mr. No로 통한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어제 미국의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어두운 조짐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어제 즉 12일, 증권가인 월스트리트에서 또 한차례 반짝하는 주가상승이 나타났다고 전하고, 그러나 최근 미국인들이 주가 폭락으로 상실한 막대한 규모의 부를 회복하는데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의 또 다른 경제관련 기사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하다 체포된 버나드 메이도프라는 사람이 어제 유죄를 시인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증권사기, 돈세탁 등 11개 죄목의 사기 규모는 총 648억 달라나 되는데 약 4천 800명이 거액을 날린 사건입니다. 메이도프가 유죄를 시인하고 교정센터로 보내진 소식은 오늘 거의 모든 신문들이 크게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미국에서 얼마나 큰 충격을 준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신문들은 특히 그처럼 큰 사기행각을 벌이고도 호화판 생활을 계속해 온데 대한 국민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국제 단신으로 북한이 두 유엔기관에 위성발사 계획을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전례없는 그 같은 통보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후에 나올 수 있는 국제적 비난을 막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인도가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어린이 기근은 여전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세계에서 기아가 가장 심한 곳은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도는 경제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면서도 사하라 이남보다 더 극심한 식량난이 존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시아의 또 다른 경제대국인 중국과 비교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경제성장을 기하면서 5세 이하의 몸무게 기준미달 어린이가 7%로 낮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도는 기준미달 어린이 비율이 무려 42.5%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것이 또 하나의 민주주의의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취임 7주밖에 안된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부부에 대한 의료보험 허가 문제를 결정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는 소식도 뉴욕 타임스 1면에 실려 있습니다.

이번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가정들이 천문학적 액수에 해당하는 재산을 잃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미국인들이 2008년 한해 동안에 18%의 자산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보고서에서 나온 것인데요, 집값이라든지 투자한 주식 가격이 떨어지는 것 등으로 과거 4년동안에 늘어난 자산이 모두 날아간 셈이라고 합니다. 특히 2008년 마지막 3개월 동안에 미국 가정이 손해를 본 자산은 총 5조 1천억 달라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한 분기 동안에 가계적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중앙은행이 기록을 시작한지 57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문; 이 신문도 북한의 위성발사 시기가 알려졌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죠?

답; 북한이 의심쩍은 로케트 발사를 4월 4일에서 8일 사이에 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를 전하면서, 워싱턴에서는 이 로케트 발사를 미국 본토까지도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실험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과 기타 나라들은 북한의 미사일을 격추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를 3주 내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소개해 드립니다. 미국인 40%가 매일 돈 걱정을 하며 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갤럽사와 Healthways라는 건강 관리회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는데요, 2008년 내내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인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는 내용입니다. 가장 걱정을 많이 하는 연령층은 30세-49세 사이로 43%가 돈 걱정이 심했고요, 18세- 29세가 41%, 50세에서 64세가 19%였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