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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교육 개혁에 대한 청사진 밝힌 오바마 대통령


미국 내 흥미로운 소식과 화제를 전해드리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요즘, 미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을 꼽자면, 바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을 들 수 있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도 오바마 대통령, 최근 미국의 교육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혀 화제죠?

(답) 그렇습니다. 지난 10일 ‘히스패닉 상공회의소’, 즉 중남미계 기업인이나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전국 조직에 참석해 연설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정부가 펼쳐 나갈 교육정책의 방향을 밝혔습니다.

(문)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교육에 관련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게 이채롭네요?

(답) 흥미로운 사실은, 현재 미국의 초등학교 학생 중 5분의 1이 바로 중남미계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남미계 고등학생의 22%가 고등학교를 중도에 그만두는 상황이죠? 비록 경제인들의 모임이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교육 정책에 대한 지침을 중남미계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밝힌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겠죠?

(문) 오바마 대통령, 이 자리에서 많은 얘기를 했는데, 현재 미국 교육의 문제점을 이렇게 정리했죠?

ACT 1 OBAMA

(문) 세계 어느 나라보다 풍부한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력은 뒤쳐지고, 학교 수준이나 교사의 질도 떨어지면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미국 학교가 뒤쳐지고 있다는 내용이죠?

(답) 그렇습니다. 이날 모임에서 나온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 세부적으로 나누면, 5가지 항목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조기 교육 강화, 학력 수준 향상, 우수 교사에 대한 보상, 학교 체제 개혁 그리고 고등 교육 강화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문) 이런 다섯 가지 항목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학력 수준 향상과 우수한 실적을 올리는 교사에 대한 보상 그리고 학교 체제 개혁 등인데요. 먼저 이 학력 수준 향상 문제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 어떤 언급을 했나요?

ACT 2 OBAMA

(답) 오바마 대통령, 한국에서는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나요? 8학년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상위 수준의 나라들에 비해서 2년 정도 뒤쳐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상황은 도저히 받아들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 학생들, 공부를 더 열심히 해라 뭐 그런 얘기죠?

(문)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국 고등학생들의 중퇴율이 높은 것에 대해 언급했더군요?

ACT 3 OBAMA

(답) 오바마 대통령, 학생들에게 중도에 학업을 그만 두는 것을 꿈도 꾸지 말라고 하면서, 이렇게 학교를 중퇴하는 것은 자신 뿐만 아니라 나라를 포기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결코 중퇴를 선택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문)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항목은 역시 우수한 실적을 올리는 교사들에 대해 경제적인 보상을 해주겠다는 발언이었죠?

(답) 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 우수 교사에게 이렇게 보상을 주겠다는 말뿐만이 아니라, 실적이 신통치 않은 교사는 퇴출시키겠다는 말까지 했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말에 대해 교사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답) 네, 교사들의 이익을 대표하는 교사 노조는 이전부터 교사의 실적에 따라, 급여를 차등 지급하거나,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는 방안을 반대해 왔습니다. 더군다나, 실적이 떨어지는 교사를 퇴출시키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결코 찬성할 수가 없겠죠? 하지만, 여론조사를 해보면,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능력이 있는 교사를 우대해 주는 제도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 이 교사 노조는 민주당의 중요한 지지기반 중에 하나 아닙니까?

(답) 물론입니다. 지난 2004년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던 대의원 10명 중에 한 명이 교원 노조 소속이었다고 합니다.

(문)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 이번 연설 중에 한국도 언급했더군요?

(답) 네, 수업 체계를 개혁하자는 말을 하던 중에, 오바마 대통령,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미국 학교의 수업 일정은 미국이 농업국가였을 때, 즉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고 집에서 농사 일을 돕던 때 상정돼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마바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미국 학생들의 수업일수는 한국 학생들의 수업일수보다 한 달이나 짧다고 지적하면서, 수업 일수를 늘려서라도, 미국 학생들,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 재미있는 말을 했는데요, 한국 학생들이 이렇게 수업을 많이 받고 있다면, 미국 학생들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거였죠.

(문) 자, 현재 미국의 발등에 떨어진 불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교육에 신경을 쓸 여력이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올 것 같은데요?

(답) 그렇습니다만, 오바마 대통령, 미국 교육 수준의 하락은 미국 경제와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또 차세대를 위해선 도저히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교육 부문의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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