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오늘부터 미군과 한국 군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와 `독수리'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훈련 중단을 요구해 온 북한은 이에 항의해 오늘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키 리졸브와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기간 중 남북 사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마지막 통로인 군 통신을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발표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성명입니다.
"북침전쟁 연습이 진행되는 기간 개방되어 있는 동, 서해지구 북남 관리구역에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군사적 통제를 실시하게 될 것이며, 북남 군 통신도 차단할 것이다."
북한 측의 조치로 남북 간 연락이 두절되면서 오늘 한국 측으로 귀환하려던 개성공단 관계자 80 여명이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한국 통일부의 김호년 대변인은 북한 측의 조치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군 통신의 즉각적인 복원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동,서해지구 남북 관리구역 통행 통신 통관에 대한 군사적 보장 합의서 중 제반 남북한 합의에 의거하여 개성 금강산 지구의 출입과 통신이 원만히 보장될 수 있도록 북한의 근본조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