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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민여성 권익단체, 회교권에 첫 지부개설


프랑스의 이민자 밀집지역에서 여성들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여러 차례 조직했던 여성권익단체가 회교권 에서는 사상처음으로 모로코에 정식 지부를 개설했습니다. 그러나 이 단체의, 공식명칭과 성격을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프랑스의 여성권익단체, '니 뿌떼 니 쑤미' 는 창설된지 5년밖에 않되었지만, 프랑스인들에게는 매우 낯익은 이름이 되었습니다. 단체명, '니 뿌떼 니 쑤미' 의 뜻은 '나는 창녀도 굴종적이지도 않다'는 매우 이색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단체는 프랑스의 특히 이민가정 여성들에 대한 결혼강압이나 여러 형태의 인권유린행위를 규탄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여러 차례 조직했습니다. 이 단체가 대상으로 하는 여성들은 주로 프랑스의 대도시와 교외, 빈곤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단체가 자체 활동 대의를 지중해건너 모로코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모로코에서는 5년전 가족법이 제정되어 대단한 찬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법은 다른 무엇보다, 남녀평등을 법으로 공인했습니다.

그러나 이 단체의 '시헴 합치'회장은 여성들의 권리가 완전히 인정받으려면 모로코와 다른 회교국들에서는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점에서 자신의 단체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주일전 모로코를 방문해 두명의 여성을 만났다며 합치회장은 그들은 모두 프랑스태생이지만 모로코에서 결혼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하면 프랑스로 되돌아갈 수 있는지 아니면 모로코에서 가족들의 여러가지 강권으로부터 해방된 가운데 조용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는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합치회장은 모로코에 첫 해외지부를 개설하긴 했지만, 그밖에, 알제리아와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의 여권 단체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교권이 변하고 있다며 합치회장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첫 여성각료가 등장했음을 그 사례로 지적하고 앞으로 유럽과 아랍권의 여권단체들을 서로 연결짓는 활동계획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여권단체의 모로코진출을 모든 사람이 다 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단체명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모로코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나는 창녀도 굴종적이지도 않다'는 명칭이 모로코 문화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들은 지적합니다. 그러나 합치회장은 단체회원들의 출신배경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합치회장자신은 알제리아계이고 회원들중에는 모로코태생이나 모로코계 프랑스시민, 또는 유럽출신등 인종적 출신배경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각 회원의 출신지에서 여권 신장 노력을 펴기가 수월하다는 지적입니다.

프랑스국내적으로도 단체의 할 일은 많습니다. 이 단체의 현 부회장은 여성학대에 대한 상흔이 외모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지난 2005년, 결혼을 거부한다고 해서 남자친구가 불에 태워 온몸에 화상을 입은 것입니다. 그 남자친구는 프랑스법원에서 지난달 2월,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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