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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특사 순방, 6자회담 재개 노력 본격화


미국 정부의 대북 특사인 스티븐 보즈워스 전 한국주재 대사가 다음 주 초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을 순방합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이번 순방 중 교착상태에 있는 6자회담 재개 문제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관련 움직임에 대해 집중 논의할 전망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어제 국무부에서 열린 보즈워스 특사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기자회견을 취재했습니다.

미국이 북 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6일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다음 주 초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하고, 방문 중 "6자회담 진전을 위한 방안들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보즈워스 특사가 "북한과 다른 참가국들과의 고위급 대화를 촉진하고, 6자회담을 진전시키는 동시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즈워스 특사의 이번 4개국 순방에는 성 김 대북 교섭 특사도 동행합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 김 특사가 앞으로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로 일하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과 접촉을 유지하는 등의 일상적인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보즈워스 특사는 회견에서 이번 순방 중 북한 측과의 접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그러나 접촉 여부가 "현지에서의 협의 결과와 북한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순방 중 베이징 등지에서 북한 당국자와 접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이달 초 민간인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계속하고 6자회담 상의 의무를 이행하려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그러면서, 자신이 판단하기에 "북한은 외부세계와의 대화를 통해 얻게 될 혜택을 이해하고, 그런 방향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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