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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2월 25일


1986년 2월 25일 오늘,

코라손 아키노 (Corazon Aquino) 필리핀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됩니다. 아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로써 필리핀은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치하의 오랜 독재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아키노는 마르코스의 독재에 저항하다 암살된 전 상원의원 베니그노 아키노의 부인으로, 남편이 암살된 후 그녀는 반 마르코스 운동을 이끌어 왔고 결국 단일 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하지만 아키노는 마르코스의 부정 선거로 패배했고, 이에 격분한 시민들은 선거 결과에 불복종을 하며 저항 운동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1986년 오늘 아키노는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 것입니다.

같은 날, 21년 동안 필리핀을 지배해 온 마르코스 대통령은 가족들과 함께 해외로 도피합니다. 마르코스는 보름 전 실시된 선거에서 부정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가 국민의 지탄과 여론에 밀려 사면 초가에 있었습니다.

대중적인 지지로 대통령이 된 아키노는 하지만 계속되는 사회적 불안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이유로, 1992년 실시된 대선에서 라모스 후보에게 패배해 권좌에서 물러났습니다.

1964,

미국의 유명한 권투선수인 무하마드 알리가 당시 무적의 챔피언이었던 소니 리스턴을 누르고 세계헤비급 챔피언, 즉 세계 헤비급 우승자가 됩니다.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일 당시 무하마드 알리의 실제 이름은 케시어스 클레이였습니다. 하지만, 1975년 클레이는 이슬람교로 개종하며 이름을 무하마드 알리로 바꿨습니다.

1942년 미국의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태어난 알리는 아마추어로 권투를 시작해,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 해 프로 복싱으로 전향한 이후 19전 전승에, 16번의KO 승을 거두며 승승 장구하던 알리는 결국 1964년 오늘 세계 헤비급 챔피언 벨트에 도전한 것입니다.

당시 알리의 상대는 소니 리스턴이었습니다. 소니 리스턴은 전 세계 챔피언이었던 패터슨 플로이를 상대로 2번이나 1라운드 KO승을 거둔 기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기 전 알리는 기자들에게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하지만 알리가 이길 것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경기 시작 후 알리는 말 그대로1회부터 빠른 움직으로 리스턴의 펀치를 막아내고2회부터 강한 펀치를 날리며 7회 TKO승으로 리스턴을 무너뜨리고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됩니다.

1999년 미국의 유명 스포츠 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지와 영국 방송BBC는 알리를 '세기의 스포츠 맨' 즉 세기의 체육인으로 선정했습니다.

1983년,

한국 서울에 느닷없는 대공경보 사이렌이 울립니다. 남한상공에 괴비행기가 출현한 것입니다. 곧이어 전국에 경계 경보가 내려지고 서울은 준 전시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 괴 비행기는 이웅평 북한군 상위가 몰고 사선을 넘은 소련제 미그 19기였습니다.

28살의 이웅평 상위, 그는 로켓 사격훈련을 위해 평안남도 개천 비행장을 이륙했다가 편대를 이탈해 필사적으로 남하했습니다.

한국 공군 전투기들은 남하하는 미그기를 발견하고 요격을 위해 즉시 출격했습니다. 하지만 미그기가 날개를 좌우로 흔들며 귀순의사를 밝히자 미그기를 유도해 수원비행장에 무사히 착륙시킵니다.
이웅평 상위는 귀순직후 한국 공군에 편입되고 3개월 만에 소령으로 진급했습니다. 96년에는 대령으로 진급하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나갑니다.

하지만 자신의 귀순으로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힘들게 살고 있다는 소식은 그를 늘 괴롭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웅평 상위는 결국 2002년 5월 4일 간 기능 부전 증을 이기지 못하고 48세라는 젊은 나이에 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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