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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My Way by Frank Sinatra


안녕하세요?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날을 돌아볼 때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전 좋았던 일보다는 아쉬웠던 일, 후회되는 일이 더 많이 떠오르는데 말이죠.

죽음을 눈 앞에 둔 어느 날, 지난 삶을 돌이켜 보면서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았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 말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일 것 같습니다.

바로 그런 사람에 관한 노래가 있죠. 프랭크 시나트라 ( Frank Sinatra)가 부른 'My Way(나의 길)' 입니다. 프랭크 시나트라는 1940년대부터 수십여 년 동안 미국 최고의 가수 가운데 한 사람으로 군림했고요. 영화배우로도 명성을 떨친 사람인데요.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프랭크 시나트라의 대표곡인 'My Way'의 가사 해석해 보고요. 또 노래에 얽힌 사연도 알아보겠습니다.

And now, the end is near,

이제 죽을 날이 가까워서

(end는 끝, 결말을 말하는데요. 여기서는 죽음, 죽을 날을 의미합니다.)

And so I face the final curtain.

인생의 마지막 장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curtain은 창문을 가리는 커튼, 휘장, 또는 극장의 막을 말하죠. 여기서는 인생의 마지막 장이라고 해석하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My friend, I'll say it clear;

친구여, 분명히 말할게요

(여기 clear라고 했지만 부사인 clearly를 써야 문법상 맞는 표현이죠.)

I'll state my case of which I'm certain.

내가 잘 알고 있는 내 얘기를 할게요.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내 인생을 얘기하겠다는 뜻이죠. state는 동사로 '진술하다, 분명히 말하다'란 뜻인데요. "State your name and address." 하면 "당신 이름과 주소를 말하시오."란 말입니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에게 제일 먼저 하는 말이죠.)
I've lived a life that's full –

난 충만한 인생을 살았답니다.

(full은 '가득 찬, 충만한'이란 뜻이죠. 'full of life'하면 생기, 원기가 넘치고, 모든 일에 열심히, 많은 일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죽은 사람을 추모하면서 'full of life'란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Mary was so full of life."하면 메리는 아주 열심히 살았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I've travelled each and every highway.

모든 길을 다 가봤고
(많은 일을 했다, 많은 것을 겪었다는 의미죠?)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기서 'much more than this'는 'much more important than this'에서 important가 생략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I did it my way.

내 방식대로 했다는 거에요.

Regrets? I've had a few,

후회요? 조금 있었죠,
But then again, too few to mention.

하지만 입 밖에 내서 말할 정도는 아니죠.

(살아오면서 후회가 없는 건 아니지만 굳이 남에게 얘기할 정도로 많진 않다는 거죠.)
I did what I had to do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고
And saw it through without exemption.

어떤 예외도 없이 끝까지 해냈답니다.

('see something through'하면 '어떤 일을 끝까지 해내다, 끝까지 추구하다'란 뜻이죠. "It's not going to be easy, but I hope you'll see it through."하면 "쉽지 않겠지만 당신이 끝까지 해내길 바랍니다."란 말입니다. 'see through someone', 또는 'see through something' 하면 '어떤 사람이나 물건을 꿰뚫어 본다는 의미입니다. "You don't really want to help people. I can see through you. You just want personal glory."하면 "당신이 정말로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하는 건 아니잖아요. 난 당신을 꿰뚫어 볼 수 있어요. 당신은 그저 개인적인 영예를 바랄 뿐이죠."란 말입니다. 'see-through'는 또 transparent와 마찬가지로 '속이 비치는, 투명한'이란 뜻입니다. "The see-through look is out of fashion."하면 "속이 다 비치는 옷은 유행이 지났습니다."란 말입니다. exemption은 어떤 의무나 임무를 면제 받는 걸 뜻하죠. tax exemption 하면 세금 공제, military exemption 하면 군 면제를 말합니다.)
I planned each charted course –

난 내 인생의 진로를 계획했고

(charted course는 비행기나 배의 정해진 항로를 말하는데요. 'chart out something' 하면 '어떤 것을 계획하다'란 뜻입니다. "Peter's parents already charted out his life."하면 "피터의 부모는 이미 그의 인생을 다 정해 놓았습니다."란 말입니다.)

Each careful step along the byway,

샛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계획했죠.

(그러니까 세세한 부분까지 다 주의 깊게 계획했다는 얘기죠. byway는 옆길, 샛길을 말하는데요. 'highways and byways'하면 '큰 길과 작은 길'이란 뜻이죠. "Kim Jung Ho traveled all the highways and byways of Chosun to draw the first map of the Korean peninsula."하면 "김정호는 최초의 한반도 지도를 그리기 위해 조선의 큰 길과 작은 길을 모두 다녔습니다."란 말입니다.)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그리고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I did it my way.

내 방식대로 했다는 거에요.
(way는 길, 방향 등을 뜻하지만 방식이나 습관 등을 뜻하기도 합니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나의 길)' 가사 해석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 노래 역시 청취자 신청곡인데요. 영국계 미국인 가수인 엥겔버트 험퍼딩크 (Engelbert Humperdinck)의 노래가 더 좋다고 하셨는데, 험퍼딩크의 음반을 구하지 못해서요.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로 보내드립니다. 'My Way', 원래 이 노래는 프랑스 노래, 샹송이죠. 1967년에 클러드 프랑소와 (Claude Francois)가 부른 'Comme d'Habitude' 란 노래인데요. 제목이 '늘 그렇듯', '평상시처럼'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캐나다 출신의 유명 가수 폴 앵카 (Paul Anka)는 프랑스 남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이 노래를 들었다고 하는데요.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들어서 당장 파리로 날아가 사용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영어 가사는 폴 앵카가 직접 썼는데요. 프랑스어 원곡의 가사와는 전혀 다릅니다. 원곡은 일상생활의 권태로 시들어가는 사랑에 관한 노래인데요. 폴 앵카의 'My Way'는 죽음을 눈앞에 둔 한 남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아무 후회가 없노라고 말하는 내용입니다.

Yes, there were times, I'm sure you knew,

그래요, 그럴 때도 있었죠, 당신도 알았겠지만,
When I bit off more than I could chew,

내가 과욕을 부렸던 때도 있었죠,

(이 구절은 직역하면 "내가 씹을 수 있는 이상을 베어 물었다"란 말인데요. 야심이나 욕심이 지나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했다, 과욕을 부렸다는 뜻입니다.)
But through it all, when there was doubt,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통해, 의구심이 들 때도

I ate it up and spit it out.

그 일들을 잘 해냈죠.

('eat it up and spit it out'은 직역하면 '그것을 먹었고 뱉어내다'란 말인데요. '별 일 아닌 것처럼 해내다, 잘 처리하다'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I faced it all and I stood tall

모든 일에 정면으로 맞섰고 당당히 버텼죠.

('stand tall'은 쓰러지거나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서있는 모습을 말합니다.) And did it my way.

그리고 내 방식대로 했어요.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해석해 드리고 있습니다. 폴 앵카는 이 노래 영어 가사를 쓸 때 프랭크 시나트라를 염두에 뒀다고 합니다. 조금 전에 "I ate it up and spit it out."이란 구절이 나왔는데요. 평소 남자다움을 과시했던 프랭크 시나트라의 말투를 따온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당시 신문이나 잡지에는 'my this', 'my that' 처럼 '나'를 강조하는 글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 같은 당시 세대의 성향도 가사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I've loved, I've laughed and cried,

난 사랑을 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죠,

I've had my fill - my share of losing.

패배도 실컷 맛봤죠.

('have my fill of ~' 하면 '~을 실컷 맛보다'란 뜻인데요. "I've had my fill of turkey last Thanksgiving Day. I don't want it anymore."하면 "지난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고기 실컷 먹었어요. 더 이상은 먹고 싶지 않아요."란 말입니다. 음식뿐만이 아니라, '어떤 일을 질릴 정도로 겪다'란 의미로도 쓰입니다.)

And now, as tears subside,

그리고 이제, 지나고 보니,

(subside는 '폭풍이나 파도 등이 가라앉다, 진정하다'란 뜻이죠. 여기서는 '눈물을 거두고 진정하고 보니, 지나고 보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I find it all so amusing.

그 모든 것이 재미있게 생각되네요.

To think I did all that,

내가 그런 일들을 다 했다고 생각하니,
And may I say, not in a shy way –

말해도 될까요, 수줍게 하는 말이 아니에요.

(당당히 말할 수 있다는 뜻이죠.)

Oh no. Oh no, not me.

오 아니에요. 오 아니에요, 난 그렇지 않아요.
I did it my way.

난 내 방식대로 했어요.

For what is a man? What has he got?

남자란 무엇 때문에 남자인가요? 무엇을 가졌나요?

If not himself - Then he has naught.

그 자신이 아니라면 남자는 아무 것도 아니랍니다.

(naught는 고어로 0, zero를 말합니다. 아무 것도 아닌 '무'를 말하죠.)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말하고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

비굴한 말을 하지 말아야죠.

('one who kneels'는 '무릎 꿇은 사람'이니까 비굴한 사람, 패배자를 의미합니다.)

The record shows I took the blows

내 지나온 날이 보여주듯 난 당당히 시련을 받아들였고

('take a blow'는 '한 대 맞다'란 말이죠. 반대는 'strike a blow'로 '한 대 치다'란 말입니다. 여기서 'take a blow'는 도전, 시련을 받는 걸 의미합니다.)
And did it my way.

그리고 난 내 방식대로 했어요.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 'My Way', 끝까지 해석해 봤습니다. 'My Way'는 프랭크 시나트라 하면 바로 떠오르는 노래지만, 정작 프랭크 시나트라 본인은 이 노래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죠. 노래 가사가 너무 이기적이고, 너무 제멋대로라고 생각했다는 건데요.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무대에 설 때마다 이 노래를 불러야 했습니다.

자, 여기서 오늘 배운 표현 몇 가지 정리해 볼까요? 'see something through'하면 '어떤 일을 끝까지 해내다, 끝까지 추구하다'란 뜻이고요. 'chart out something' 하면 '어떤 것을 계획하다'란 뜻입니다. 그리고 'have my fill of ~' 하면 '~을 실컷 맛보다'란 말입니다.

팝스 잉글리시, 이제 또 헤어질 시간인데요.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 'My Way', 다시 한번 들으면서 오늘 시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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