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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국방, 대 러시아 공식대화 재개 논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러시아와의 공식대화 재개문제를 비공식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고 미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국방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지난 해 8월, 러시아군의 그루지아 무력침공에 뒤이어 정지된 나토-러시아간 공식대화 재개 문제가 공식 일정밖에서 논의되는 것은 나토-러시아간 관계의 다른 주요 현안들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나토간의 견해차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에 관해 러시아와 전향적 관계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게 이츠 장관은 설명합니다.

러시아의 행동이 나토 회원국들의 우려사안이긴 해도 다른 분야에서 나토는 러시아를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건설적 방식으로 전향적 관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러시아의 일부 행동은 나토에게 우려를 자아낸다는 사실을 여전히 유념해야 한다고 게이츠장관은 강조합니다.

게이츠 장관은 러시아와 관련된 한 가지 중요 사안은 구 소련 공화국, 키르기즈스탄의 미군기지를 폐쇄시키려는 러시아의 의도라고 지적했습니다. 키르기즈스탄의 마나스에 있는, 미군 중간수송기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과 나토군에 대한 보급물자 수송의 중요한 보급로입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키르기즈스탄 정부에게 지원제의와 정치적 압박을 통해 미군 기지 폐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러시아의 일부 정책들에 관한 우려사안들을 전향적인 자세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등 외교안보 관련기관들 사이의 최고위급 검토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오바마행정부가 폴란드와 체코공화국에 설치하려던 미사일 방어망 계획의 취소를 제의할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그 계획안에 강력히 반대해온 러시아 와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그 같은 의도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게이츠장관은 부시행정부 재임시절에는 없었던 두가지 조건들을 포함하는 새 행정부의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우려하고 있으며 그런 위협이 존재하는 한 미사일방어체제 배치계획을 계속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능 확보와 비용효과 입증을 전제로 한다고 게이츠장관은 지적하고 미국은 그 계획을 나토 회원국들과는 물론, 러시아와의 동반자관계를 통해 추진하기 원한다고 게이츠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게이츠 장관은 이번 나토 국방장관회의중에 폴란드와, 체코, 두 나라 안보 각료들에게 직접 오바마 행정부의 미사일방어체제 배치계획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게이츠 장관은 부시 행정부때 미사일 방어체제 배치계획에 관한 러시아와의 협력체제를 제안했으나 러시아는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계속 반대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합니다.

게이츠 장관은 새로운 출발과 함께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폴란드의, 크라코우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국방장관 회의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되는 외에 오는 4월로 예정된 나토 회원국 정상회의 준비문제도 협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 관한 의견교환도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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