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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힐러리 장관 아시아 순방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상당히 바쁘군요. 클린턴 국무장관이 2박3일간 일본 방문을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인도네시아로 떠났다는데, 클린턴 장관의 일본 방문을 정리해볼까요?

답)네, 아시아 순방에 나선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박3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쳤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일본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2가지를 강조했는데요. 우선 미국은 6자회담과 별도로 미-북 직접 대화를 가질 의사를 시사한데 이어 미사일 문제를 6자회담의 의제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문)그 동안 6자회담은 주로 북한 핵문제를 다뤄왔는데요, 클린턴 장관이 미사일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요?

답)클린턴 장관은 어제 요미우리 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적인 행동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사일 발사 문제를 6자회담의 의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미사일 발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한국 정부가 북한에 ' 미사일을 발사 하지 마라'고 경고를 했다구요?

답)네,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발사할 경우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어서 제재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북한은 자신들이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 같은 과학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답)한국의 유명환 장관은 북한이 설사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2006년에 유엔이 채택한 결의는 "탄도 미사일과 관련된 모든 행동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더라도 3단계 추진 로켓은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문)클린턴 장관은 또 미국은 '북한 주민들에게 적대감이 없다'고 말했다구요?

답)클린턴 장관은 17일 미국 ABC 방송과의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미국,일본,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적대감을 통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 주민에 적대감이 없다는 사실을 북한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그런데 클린턴 장관이 말한 "북한은 미국, 한국에 대한 적대감을 통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은 무슨 얘기입니까?

답)그것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주민들을 미국과 한국을 미워하고 증오하게끔 만들어서 자신의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것은 과거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독재정권이 자주 썼던 수법인데요. 외부에 적 또는 외부의 적이 조만간 공격해 올 것이라는 공포감을 조성해 자신의 독재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문)북한 당국이 어떻게 주민들을 남한과 미국을 증오하게 만들고 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죠.

답)북한 교과서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북한 교과서에는 남한을 '미제 식민지''괴뢰 도당'이라고 표현하고 또 미국은 '침략자, 약탈자, 승냥이'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 인민학교 일학년 수학 교과서에는 "인민군대 아저씨들이 미제 승냥이놈 땅크를 처음에 6대 까부수고 그 후 2대를 더 까부셨습니다. 모두 몇대 까부셨습니까"이런 문제가 나옵니다. 교과서가 이런 실정이니, 북한 사람들은 한번도 만나지도 못한 미국 사람들을 증오하고 미워하고 있다고 탈북자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문)최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자주 현지 지도를 자주 다녔는데요,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 내용이 소개됐다구요?

답)네, 일본의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7일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 지도 내용을 전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의 껌 공장을 방문해 '속 빈 알 껌에 쨈을 넣지 말라'고 지시하고 지난 17일에는 평양 용악산 유원지를 방문해 '등산길 안내도가 햇볕에 탈색되지 않게끔 모자이크 벽화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문)한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상당히 '시시콜콜'한 지시를 내린 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관측통들은 김정일위원장이 북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장과 기업소를 방문하는 것은 일단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진정 경제를 살리려면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종자돈부터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좀더 구체적으로 김정일위원장이 경제 발전에 필요한 종자돈은 어떻게 마련할 수있을까요?

답)가장 빠른 길은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대비해 이미 1조5천억원 이상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김정일위원장이 남북대화를 재개해 서울과 관계를 개선하면 경제 발전에 필요한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좀더 돈/ 자금/

백년 숙적

겨울이 오는 것인가요? 날씨가 따듯해지는 것 같더니 다시 추워지는 군요. 내일이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인데, 대동강 물이 다시 얼어붙을 것같군요.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어제 일본에 도착했는데, 그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답)네, 일본에 도착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17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일본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이 같은 움직임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사일 발사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문)앞서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 할 용의를 밝혔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됐습니까?

답)클린턴 국무장관은 일본에서도 미-북 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면 그에 상응해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클린턴 장관은 지난 13일 뉴욕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이 진정으로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제거할 준비가 돼 있다면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미-북 관계를 정상화하고 북한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북한에 에너지 및 경제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있습니다.

문)클린턴 장관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난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네, 클린턴 장관은 17일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나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북한에 대한 테러 지원국 해제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클린턴 장관은 '검토하겠다'는 선에서 대답했다고 합니다. 관측통들은 이는 클린턴 장관이 현실적인 관점에서 납치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곧 6자회담을 재개해 북한과 핵협상을 벌여야 하는데요. 만일 납치 문제를 핵협상의 전제 조건이나 너무 높은 우선 순위로 다룰 경우 납치 문제는 납치 문제대로 풀리지 않고 핵 협상도 풀리지 않게 될 공산이 큽니다. 따라서 클린턴 장관은 피랍자 가족을 만나 인간적인 관심과 위로를 표하기는 했으나 ,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대북 정책의 1순위로 다룰 뜻은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문)한마디로 클린턴 장관이 북한 문제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풀어 가겠다는 것인데요. 클린턴 장관이 도쿄에서 평양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답)클린턴 장관은 평양을 향해 2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북한이 만일 비핵화를 할 용의가 있다면 미국 오바마 행정부도 북한과 대화는 물론 미-북 외교관계 수립, 평화협정 체결, 에너지 및 경제적 지원등 5가지 선물을 줄 용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적 행위를 할 경우 미국이 북한에 선물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된다. 따라서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메시지를 평양에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최 기자, 어제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번째 생일이었는데요, 북한이 떠들석했겠군요.

답)네, 북한은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번째 생일을 맞아 평양에서 중앙 보고대회를 연 것을 비롯해 각 시도별로 각종 보고대회와 군중대회를 가졌습니다.

문)외신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생일 행사를 일컬어 '세계 최대의 생일 잔치'라고 보도하고 있던데요. 한가지 궁금한 것은 사회주의 국가들은 모두 최고 지도자의 생일을 국가적 명절로 지정해 축하하고 있나요?

답)그렇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한 국가의 지도자가 살아 생전에 자신의 생일을 국가적인 명절로 지정하고 축하하는 나라를 전세계에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모택동 주석이나 쿠바의 카스트로도 자신의 생일을 국경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국가적으로 생일 행사를 갖는 것은 '개인숭배'의 일종인데요. 중국의 최고 지도자였던 등소평은 자신의 생일을 국민들에게 알리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개인 숭배를 금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니까, 사회주의와 지도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셈이지요.

문)그러면 미국이나 한국에서 대통령의 생일은 어떻게 지냅니까?

답)한국이나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생일이 되면 가족과 몇몇 가까운 사람들과 생일 케이크를 자르고 식사를 하면서 조촐하게 생일을 보냅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통령의 생일이 언제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문)그렇지만 미국도 '대통령의 날'이라고 해서 대통령 생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답)그것은 성격이 다릅니다. 어제가 미국의 '대통령 날'로 공휴일이었지만, 그것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과 16대 링컨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미 국민들이 사후에 지정한 것입니다. 북한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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