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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착 탈북자 2백 명 가량'


최근 일본에 정착한 일본 출신 탈북자 수는 2백 명 정도이며, 조만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호주의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호주국립대학 아시아태평양 역사학과의 테사 모리스 스즈키 교수는 최근 미국 하와이대학 동서센터가 발행한 소식지에서, 북한은 경제 붕괴와 식량 부족으로 탈북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스즈키 교수는 일본 행을 택하는 탈북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명확한 정책이 없으며, 일본 출신 탈북자들의 일본 재정착을 지원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스즈키 교수는 지난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일본인 6천7백31명을 포함한 9만 3천 340명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의 북송 사업으로 북한에 갔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즈키 교수는 지난 1990년대에는 북한 내 1천 명이 넘는 일본인 처 문제가 북한과 일본 정부 간 협상의 주요 쟁점이 됐지만, 2002년부터 일본 정부와 언론은 납북자 문제로 관심을 돌려 이들 일본인 처의 문제는 사실상 잊혀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스즈키 교수는 납북자 문제와 함께 일본 내 한국계 문제와 북한 내 일본인 북송자 문제를 함께 다루면 북한과 일본 정부 간 새로운 대화 경로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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