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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 호감도 지난 해보다 하락


북한이 올해 국가 호감도 조사에서 예년보다 부정적인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에 대한 비선호도는 특히 중국과 유럽 등에서 지난 해보다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세계 21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가 호감도 조사 결과를,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에 대한 전세계인의 선호도 지수가 매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이 전세계 21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북한은 각국으로부터 평균 51%의 비호감 지수를 얻어 이스라엘, 파키스탄, 이란 등과 함께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20%에 그쳤습니다.

BBC는 지난 2005년부터 각국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주관해 발표해왔으며, 이번 조사는 국제 여론조사 회사 ‘글로브 스캔’과 미국 매릴랜드대학 산하 국제정책 성향 프로그램, PIPA가 공동으로 21개국, 1만3천5백75명을 대상으로 대면,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조사를 담당한 매릴랜드대학 PIPA 측은 지난 해 같은 조사에 비해 북한에 대한 각국의 비선호도는 47%에서 51%로 높아진 반면, 지난 해 22%였던 선호도는 올해 20%로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컬 매릴랜드대학 PIPA 소장은 북한에 대한 각국의 비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지난 해 북한이 핵 문제와 관련해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이번 조사가 북한이 몇몇 핵 관련 합의를 어기고 뒤로 물러난 지난 해 연말과 올 초 진행돼 부정적인 답변이 두드러졌다고 말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15개국에서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으며,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조사 대상 국가 중 유일하게 북한에 대한 선호도가 43%로, 비호감도 24%보다 높았습니다.

북한의 오랜 우방이었던 중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비선호도 역시 지난 해 32%에서 올해 44%로 급격히 높아졌으며, 이 기간 선호도는 47%에서 42%로 떨어졌습니다.

또 유럽 지역에서도 북한에 대한 비선호도가 지난 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의 북한에 대한 비선호도는 지난 해 52%에서 올해 59%로, 독일에서도 62%에서 69%로 높아졌습니다. 프랑스 역시 지난 해 63%에서 73%로 북한에 대한 비선호도가 10%포인트 올랐습니다.

메릴랜드대학의 컬 소장은 일본인들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놀라울 정도라며, 일본인들의 북한에 대한 비선호도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92%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와 나이지리아, 중미, 이집트 등 4개 지역에서는 북한에 대한 선호도와 비선호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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