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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한국 겨울 가뭄으로 식수난


지난 한 주일 한국에서 일어난 중요한 뉴스를 통해 한국사회의 흐름을 알아보는 강성주 기자의 '서울통신'입니다.

[질문 1]

지금 서울을 비롯한 한국은 날씨가 아주 포근해서 겨울답지 않은 분위기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겨울 가뭄 때문에 식수를 구하지 못해 고생하는 주민들도 많다고요?

[답변 1]

그렇습니다. 절기상 봄을 알린다는 입춘(立春)이었던 지난 4일 낮 기온이 영상 9도에서 13도를 기록해, 50년 전인 지난 1959년 입춘 때의 낮 기온 12.2도와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50년만의 기록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최근 30년 간의 입춘 때의 평균 기온은 영하 2도였습니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의 날씨는 다른 해보다 7도에서 10도 정도 높은 3월 초순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다른 해 정도의 기온으로 다시 되돌아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가뭄 피해는 강원도 서남부 지역, 태백, 정선, 영월, 경상남북도의 일부 산간지대 등지에서는 가뭄이 심해 마실 물이 없어, 수 만 명의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가뭄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까지 있어서, 소방당국은 마실 물도 없는데 산불까지 발생하면, 물 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2]

지난 해 하반기부터 전세계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통계로 그 실체가 나타나고 있는 경기 침체에 관한 이야긴데요, 한국의 경우, 지난 1월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고요?

[답변 2]

네, 지난 1월 한 달의 수출액은 2백16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액수는 작년 1월 수출액보다 32.8%가 줄어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중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있어서, 쉬는 회사와 쉬는 날이 많았던 데다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물건을 만들어도 살 나라가 없는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 수출이 계속 감소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수출도 줄었지만, 수입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1월 수입액은 2백46억6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1%가 감소해, 무역적자는 30억 달러 가까이 됐습니다.

[질문 3]

이런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서도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아주 잘 팔리고 있다는 약간은 희망적인 소식도 있던데요.

[답변 3]

맞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 1월 한달 동안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회사는 현대차가 유일합니다. GM과 포드는 40% 이상 감소했고, 토요다와 혼다 자동차도 작년 1월에 비해 올 1월에는 30% 정도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한 달 미국 내에서 판매가 14.3%가 늘어 모두 2만 4천여 대를 팔았습니다.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법인은 현대자동차를 산 소비자가 1년 이내에 직장을 잃게 되면, 차를 되 사준다는 광고를 내, 미래가 불안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는 1월 한 달 동안 4만 2천여 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나 증가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중국에 진출한 외국 자동차 업체로서는 가장 좋은 실적이었습니다.

[질문 4]

화제를 바꿔볼까요? 한국 정부가 지난 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반대하는 촛불 시위에 가담한 1천8백여 시민단체에 대해 정부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요?

[답변 4]

그렇습니다. 한국 경찰청은 작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소속 1천8백42개 사회 시민단체를 불법 폭력 시위단체로 규정하고, 6일 그 명단을 노동부, 통일부, 여성부, 환경부 등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청은 이 명단에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소속 1천8백42개 단체와 다른 수십개의 단체 등 모두 1천9백개 정도의 명단을 행정안전부에도 제출해 올해 보조금 지급 심사에 참고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이 통보한 명단에는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정당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건전한 시민운동 단체를 도와주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해 왔는데, 지난 2007년부터는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에 가담한 시민 사회단체 등에 대해서는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5]

불법시위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야당들끼리 말싸움이 벌어지는 등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요?

[답변 5]

그렇습니다. 한국의 야당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서로를 비난하는 말싸움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말싸움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지금은 야당이 국회 밖 거리로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지난 2일 말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3일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는 "자유선진당은 야당 답지 않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4일, "망치를 들고 국회 회의장의 문을 파괴하거나 시도 때도 없이 길거리로 나가는 정당의 모습이 야당의 본 모습은 아니다"라고 비난하고, "자유선진당은 이런 행동에서는 함께 할 수 없다"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작년 연말 예산안 처리 과정과 지난 해 8월 정연주 한국방송 사장의 퇴진을 놓고도 서로 다른 견해와 행동을 보여 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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