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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중국, 북한에 무상 원조 제공키로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기자, 추운 날씨죠? 서울과 평양은 모두 영상의 날씨인데 워싱턴은 영하 8도면 상당히 추운 날씨군요. 오늘 나온 소식 중에 중국이 북한에 무상 원조를 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눈길을 끄는데, 그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답)네, 중국이 5일 북한에 무상 원조를 하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지난 수년간 북한에 무상 원조를 해왔다면서 이는 북한 인민들의 경제난을 극복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중국은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원조 여부를 밝히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이 사실을 인정한 이유가 있나요?

답)관측통들은 중국이 북한 때문에 대북 무상 원조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국이 북한에 무상원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 했는데요. 북한이 먼저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자 중국도 할 수 없이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중국은 조용히 원조를 하려 했는데, 북한이 먼저 발표를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이를 인정했다, 이런 얘기군요. 중국이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군요. 그런데 중국이 북한에 얼마나 원조를 하겠다는 것입니까?

답)중국은 북한에 대한 원조액과 품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데요. 관측통들은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중국이 2-3천만 달러 상당의 원조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지난 2005년에 북한을 방문했을 때, 중국은 북한에 '대안친선유리공장'을 세워졌는데요. 이때 비용이 2천4백만 달러가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무상원조는 쉽게 말해 '거저 준다'는 뜻인데요. 중국이 이렇게 북한에 무상원조를 주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 중국의 대북 무상원조는 북한의 경제난이 아직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북한은 지난 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으로 대부분의 공장, 기업소가 못쓰게 됐는데요. 아직도 중국의 지원이 없으면 유리 공장 하나를 지을 수 없는 상황임을 의미합니다.또 이는 중국이 경제적 원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것도 보여주SMS 대목이라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그런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국에 대해서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구요?

답)네, 중국의 왕자루이 특사가 지난달 23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했는데요. 김정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행보를 당분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문)그렇다면 이 것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정일 위원장은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에 위협을 가하고 또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답)관측통들은 그 같은 움직임을 북한 특유의 '이중성' 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서 경제적 원조를 얻는 한편 미사일을 이동해 한국과 미국을 압박하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최 기자, 그런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8비날론'과 '룡성기계연합기업소'를 현지 지도했다구요?

답)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함흥에 있는 2.8 비날론연합기업소와 룡성기계연합소를 현지 지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위원장이 2.8 비날론 공장을 방문해 '기술개건을 다그치고 원료 자재를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문)김정일 위원장이 요즘 함경도를 시찰하고는 것같은데, 그런데 '비날론'은 무엇입니까?

답)비날론은 과거 화학자인 이승기 박사가 만든 합성섬유인데요. 이 섬유는 나일론과 달리 카바이드에서 합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61년 5만t규모의 비날론 공장을 세웠는데요. 이것이 바로 2.8 비날론 공장입니다.

문)경제적 측면에서 비날론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비날론은 북한 경제가 처한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합성섬유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아크린 등입니다. 문제는 비날론이 뜨거운 물에 닿으면 줄어드는 약점이 있어 수출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비날론은 북한 내부에서만 쓸 수 있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나일론등의 합성섬유를 많이 만들어 자체적으로 쓰고 수출을 해서 외화를 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를 발전시키려면 석유화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문)석유화학을 어떻게 발전시키라는 것인가요?

답)2.8 비날론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원료가 재대로 공급돼야 하는데요. 북한은 그동안 원료를 공급 못하는 것은 물론 노동자들에게 식량도 제대로 못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경제를 발전시키려면 외부로부터 석유를 도입해 승리화학, 봉화화학 같은 석유화학 공장을 정상 가동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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