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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인선관련 사과


미국 신문의 주요 내용들을 살펴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 입니다. 오늘은 김근삼 기자와 함께 4일자 신문들의 주요 기사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김근삼 기자. 오늘은 어떤 기사들이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다양한 소식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우선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장관직 인선을 둘러싸고 불거진 잡음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는 내용이 일제히 1면에 실려있고요. 또 1면은 아니지만, 국제 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에 관해 보도한 신문들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지 보름밖에 안됐는데, 벌써 잘못을 시인했다니.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워싱턴 포스트’ 지에 실린 기사를 먼저 살펴보면요.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매우 신속하게 행정부 교체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각 부서의 장관직인데요. 보건부 장관으로 내정된 톰 대슐 전 상원의원이 개인적으로 세금을 10만 달러 이상 미납한 걸로 밝혀지면서, 구설수에 올랐고요. 결국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대슐 상원의원의 사퇴 몇 시간에 앞서 신설직인 백악관 최고실적담당관에 지명됐던 낸시 킬퍼도 탈세 문제로 자진 사퇴했고요. 지난 주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상원 청문회에서 세금 미납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러 차례 사과했습니다. 이렇게 탈세 문제가 계속 이어지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인선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한 것입니다.

진행자: 탈세는 지명자가 개인적으로 저지른 잘못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점이 이례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기자: 물론 탈세는 지명자의 개인적인 잘못입니다. 하지만 각 공직에 적임자를 고르는 것은 행정부의 책임이기도 하죠.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과거의 잘못은 접고,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요. 최근의 탈세 문제들은 새 행정부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명자들의 사퇴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는 것이 기사의 분석입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에또 어떤 기사들이 실려있습니까?

기자: 1면 머리기사로는 오바마 정부가 추진 중인 경기 부양책 관련 소식이 실렸는데요. 8천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경기 부양법안이 지난 주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는 아직 필요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일부 항목의 지출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기자: 또, 1면은 아니지만 10번째 페이지의 국제 면에 사이드 기사로 북한 관련 소식이 실려있는데요. 북한에서 미사일 시험발사 징후가 있다는 한국과 일본 언론 보도를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최근 한국 정부를 맹렬히 비난하고, 전쟁을 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도 북한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을 중단한 한국 정부를 겨냥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거나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도발적인 행위를 반복했다는 것도 기사가 지적한 내용입니다.

문: 다른 신문들도 살펴보죠.

답: ‘월스트리트저널’도 오바마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머리기사로 실었고요. 같은 1면에 미국 자동차 3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는 기사도 실려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포드’ 사의 경우 지난 1월 판매 실적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 40%나 감소했고요. ‘GM’은 49%, ‘크라이슬러’는 55%로 상황이 더욱 나쁩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자동차 3사에 지원하려는 구제 금융의 효용성, 더 나아가 이들 회사의 미래에도 새로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 기사의 내용입니다.

문: 미국의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식인데요. 마지막으로 ‘뉴욕타임스’ 신문을 짧게 살펴볼까요?

답: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집 근처에서, 한 어린이가 땔감으로 쓸 나뭇가지를 줍는 사진을 1면에 크게 게재했습니다. 가자 현지에서 작성된 이 기사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집이 파괴되고, 가족을 잃어버린 가자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없었다는 이스라엘 정부의 부인과는 달리, 기사에는 일반인들의 피해 사례가 상세하게 묘사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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