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홀부르크 특사, 취임 후 첫 남아시아 순방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담당 특사인 리처드 홀브루크 전 유엔대사가 취임 후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남아시아를 방문합니다. 홀브루크 특사는 남아시아 방문에 앞서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안보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리처드 홀브루크 특사의 이번 해외순방 일정에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외에 남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명된 뒤 첫 순방 외교에 나서는 홀브루크 특사의 임무는 바락 오바마 새 행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정책 재검토와 관련해 아프가니스탄과 남아시아 국가들의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국무부 관계관들은 밝혔습니다.

1990년대 발칸 지역 평화협상의 주역인 홀브루크 특사는 2주 전 조지 미첼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로 임명됐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담당인 미첼 특사는 이미 중동 지역을 방문 중입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대변인은 홀브루크 특사가 남아시아 국가들의 상황과 입장을 파악해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홀브루크 특사는 남아시아 국가들의 지도자들과 안면을 익히면서 지역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견을 듣기를 원한다고 우드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홀브루크 특사는 3일 워싱턴을 떠나 먼저 독일 뮌헨에서 6일부터 열리는 국제안보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뮌헨 회의 참석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의 불안 상황 등에 관해 유럽 동맹국들과 협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홀부르크 특사는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공약대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병력을 증강하는 계획을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역개발과 정치, 군사 행동이 복합적으로 적절히 연계되고, 궁극적인 정치적 해결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의 한 고위 외교관은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셉 바이든 부통령과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도 뮌헨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어서 이번 회의는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첫 국제정치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XS
SM
MD
LG